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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NIKE Dec 09. 2024

해커톤의 첫 걸음, 팀빌딩과 MVP 기능 선정

새로운 팀 합류 여정과, 팀 회의 진행까지의 기록


적극적인 DM을 통한 팀빌딩


어떤 일의 시작에는 늘 작은 계기와 우연이 따라옵니다. 이번 팀 빌딩 과정에서도 그 점을 느꼈습니다.


해커톤 운영에 사용되는 슬랙 채널에 제 소개를 올린지 얼마 안 되어 몇 분께서 먼저 DM을 주셨습니다. 대부분 디자이너 분이셨고 한 분은 기획자 분이었는데, 제게 PM 역할을 제안하며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PM 역할을 별도로 해본 적은 없기도 했고 기획자분의 아이디어가 평소 제가 관심 있던 분야이기도 해서 동참했습니다. 설렘과 초조함이 약간씩 뒤섞인 마음으로 다른 분들이 합류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팀빌딩


다만, 그분이 팀원을 모집하는 것에 제가 예상한 것만큼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의아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팀빌딩 시간은 제한적이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이 팀으로 괜찮을까?’라는 고민이 조금씩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른 팀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제게 기획자이자 PM의 역할을 원하는 듯 보였고 기획자만 공석인 팀이었기에 마음이 거의 기울었습니다. 기존 팀 기획자분께 연락을 하려고 보니 신기하게도 마침 이 분께서도 다음 해커톤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며, 붙잡아 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자신이 연락을 받은 팀 중 괜찮아 보이는 팀을 제게소개해주었습니다. 그 팀이 바로 제가 연락을 받은 팀이었습니다.


여러 타이밍상 함께 하게 된 인연인 것 같아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비록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저를 생각해 좋은 팀을 추천해준 그 분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팀과 함께 아이데이션으로 시작


그렇게 저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디스코드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미리 공유했던 아이디어를 차례대로 소개했습니다.


글로 적힌 것을 보는 것보다 확실히 당사자의 설명을 들으니 더 이해도 잘 되고, 흥미롭게 들렸습니다.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이 다르다 보니 내적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마음 속에 의문이 조금 있긴 했지만, 우선 열 흘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최대한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아이템이든 그걸 재밌게 구현해보는 경험 자체도 사실 이때가 아니면 못 해보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팀원분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분들 같습니다.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무엇보다 회사 외의 새로운 환경에서 기획자, PM으로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할 수 있어 참 뜻깊은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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