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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아본 애드센스

플랫폼도 블로그를 광고판 이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듯. 

애드센스를 진지하게 살펴보면서 공부하면서 맨땅에 들이박든지, 돈을 지불하고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워서 하든지 테마를 명확하게 잡고 꾸준하게 운영하면 말이 안 되지는 않더라고요.

결국에는 사람들의 클릭을 유도하고 최대한 광고가 오래 노출되게 하려고 계절이나 특정 시기, 예를 들면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 휴가 시즌 등의 정보를 올려서 광고가 노출되게 유도하는 식인 거죠.

해외 사이트를 보니까 사이트의 구성 요소처럼 타깃 광고를 설치해서 자연스럽게 클릭을 유도하는 형태도 있던데, 감도 안 오더라고요.

| 블로그는 대부분 광고글?

돈이 되는 일이 되다 보니 블로그에서는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힘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광고가 지속노출되도록 내용 중간에 링크 버튼을 엄청 박아 넣는 식으로 글을 쓰시더라고요.

아니 나쁘다는 건 아니고 관공소나 기업체나 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회사 Q&A가 지랄 맞잖아요.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해서 정보에 가치를 높이면서 광고 소득도 얻는 분도 많습니다. 많은데, 아닌 사람도 그만큼 많고, 티스토리 블로그 댓글 매크로 돌리는 분들 보면 아시잖아요.

지랄 맞은 매뉴얼보다 못한 AI로 생성해서 붙여 넣은 글로 도배하는 사람도 상당합니다.


저는 아직 배가 불렀는지, 저런 식으로 글을 계속 쓴다...라고 생각하면, 좀....

그래도 나름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토대로 제대로 정리된 정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보고 리뷰를 계속 써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게임 관련 영상 올리는 분들 많잖아요. 그중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이나 감성으로 독특한 플레이 리뷰나 게임 평가 영상을 올리는 분들의 채널은 특히 빨리 성장하더군요.

리뷰도 단순히 무난한 형태가 아니라 아주 웃기거나 약간 포인트가 어긋난 재미를 발굴하는 식으로 나만의 특성이 부각되는 형태를 연구든 발굴이든 해서 글에 녹여내야 한다는 큰 숙제를 찾고야 말았네요.


| 유료 정보 제공형 블로그?

해외 쪽, 저는 주로 일본이겠죠. 일본어가 국어만큼 편하니까.

웹진 혹은 사이트에 가입한 사람들이 유용한 정보를 유로로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기사라고 하면 일부 내용만 공개하고 더 보고 싶으면 결제해야 볼 수 있는 식이죠.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가 명확하고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보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사람들이 돈을 내고 보는 거죠.


국내 사이트는 포스타입이 대표적입니다(제가 사이트 개설 초기에 가입했는데, 이후에 바뀐 거죠). 굿즈를 만들어서 올리는 분도 있고, 웹툰이나 웹소설 올리는 분도 당연히 계시고 진짜 다양합니다(후원이나 구매가 발생했을 때 수수료,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지급한다고 되어 있네요). 긍정적인 면만 있지는 않습니다. 성인물 등의 문제가 여러 번 있었는데, 성인인증 절차 강화나 기타 보완 조치(성인물 표시를 반드시 해야 한다네요)로 어느 정도 해결된 듯하네요. 

사실 브런치도 티스토리의 대안이라고 봤을 수도 있을 겁니다. 광고용으로 아무 글이나 올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모아둔 공간을 추구하잖아요. 밀리의 서재도 비슷하게 '밀리로드'라는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고 말이죠.


뭔가를 올려서 금전을 지불하는 방식에는 명암이 짙을 수밖에 없는 듯하고요. 올림픽 선수와 관련해서 온리팬스 이용 문제로 이슈가 되기도 하잖아요? 패트론 같은 사이트도 보면, 참......


5년만 있으면 검색엔진의 자리(아, 유튜브나 틱톡을 검색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네요)를 AI가 차지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 가치가 있는 콘텐츠

어쨌든 사람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익이 되잖아요.

요즘 퍼스널 브랜딩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자신의 가치를 전달하고 나라는 사람을 브랜드로 확립하는 과정을 말하는 듯합니다. 유튜브를 보면 직장 관두고 ~~ 혹은 구직 과정 등의 영상들을 올리는 채널이 많습니다.

브런치에도 연애나 이성 문제 관련 글 올리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브랜드를 만드신 거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내가 가진 가치 있는 정보는 뭔지, 경험은 뭔지 자꾸 고민하게 되네요.

유튜브 계정 여러 개 만들어서 고정된 알고리즘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를 찬찬히 돌아봐야겠습니다.

뭐든 찾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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