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귀여운 통장잔고를 위협하는 월정액 서비스들
자취하는 사회초년생은 어떤 월정액을 쓸까?
- 유튜브 프리미엄
- 넷플릭스
- 왓챠
- 티빙
- 디즈니플러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 쿠팡 로켓와우
- 썸원 프라임
- 어도비 Creative Cloud
- 요기요 슈퍼클럽
- Oopy
- 카카오톡 톡서랍 플러스
지난 11월, 내 귀여운 통장잔고를 위협한 월정액 서비스들의 목록이다.
계산해보니 약 10만 원 정도 된다. (정가 기준)
적게는 2,900원(쿠팡와우)부터 최대 18,000원(어도비CC)까지 가격도 다양하다.
친구나 가족과 나눠낼 수 있는 것도 있어 진짜 10만 원을 다 내진 않지만, 자취생 한 달 생활비를 생각해봤을 때 적지 않은 금액임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쓸 수밖에 없다는 생각(변명)을 글로 남겨본다.
크게 '엔터테인먼트', '쇼핑', '워크'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엔터테인먼트와 워크 카테고리는 월정액만 지불하면 끝이지만, 쇼핑 월정액 서비스들은 돈을 냈기에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쓰게 한다는 부작용도 있으니 주의해서 확인하고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프리미엄 (해지할 생각 없을 무)
'이제 광고는 새로운 세금이 될 것이다'
라는 뉴욕대 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잘 모르는 분이다..)라는 아저씨의 말처럼
가끔씩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은 아이디로 유튜브 영상을 볼 때 나오는 '유튜브 광고'는 피로와 고통을 준다. (심지어 요즘엔 2개씩은 기본인 것 같다)
내 시간과 정신적 편안함을 생각한다면, 유튜브 프리미엄은 정말 합리적인 월정액이다.
심지어 출퇴근 시간에 유튜브 뮤직으로 노래도 들을 수 있다.
하루에 유튜브로 영상 3개 이상 본다면 지체 없이 가입하시길..!
넷플릭스 (해지할 생각 없을 무)
한 동안 볼 게 없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D.P', '오징어 게임', '아케인', '지옥', '종이의 집 시즌5'
"거를 타선이 없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넷플릭스는 나의 밥반찬, 영화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친구들과 나눠내는 만큼 금액 부담도 적다. (약 3천 원)
2022년 1월, 최애 웹툰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해서 엄청난 기대 중!
왓챠, 티빙, 디즈니플러스 (애매)
계륵 같은 서비스들이다.
왓챠는 예전에는 일본드라마 혹은 영화가 많아서 친구들과 함께 구독하고 있고, (파티장으로)
티빙은 네이버멤버십의 선택 혜택으로
디즈니플러스는 이번에 새로 나왔다길래 친구파티에 끼어서 구독 중이다.
왓챠는 이제 (내가) 볼만 한 것이 없고..
티빙은 내가 아닌 누나만 보고 있고 (지상파 프로그램은 취향이 아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아직 로그인도 하지 않았다.
아마 몇 개는 이제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쇼핑에서 다룰 쿠팡 로켓와우멤버십을 구독하면 쿠팡와우도 시청할 수 있는데, (별도 추가금 없이)
며칠 전 콜드플레이의 콘서트를 송출해줘서 좋았다.
쇼핑
요기요 슈퍼클럽 (애매)
안타깝게도 이번 12월 부로 사라지게 된 요기요 슈퍼클럽은 월 9900원을 내면, 10번 3000원 중복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다.
'3000원 할인해주는 게 좋은 건가?'라고 느낄 수 있는데, '할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복'에 집중해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할인쿠폰이 있고, 그리고 내일도 할인쿠폰이 있을(보통 2~3000원) 배달앱 특성상 속된 말로 개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달비는 세이브할 수 있다. 10번은)
다만 12월 슈퍼클럽은 사라졌고... 요기패스라는 개악된 월정액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선 월말까지는 쓸 수 있으니, 좀 더 고민을 해보는 것으로..
쿠팡 로켓와우 (해지할 생각 없을 무)
자취를 해보니, 쿠팡은 신이다.로켓와우는 무적이고.
1. 저렴한 제품이
2. 빠르게 배송되는데 (낮에 시키면 밤에 도착하고, 밤에 시키면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3. 배송료가 없다
+ 제품이나 배송에 문제가 생기면 (아주) 빠르게 처리해준다.
월정액 요금도 저렴하니 꼭 사용해보시길!
네이버프라임 멤버십 (해지할 생각 없을 무)
그리고 네이버는 쿠팡보다 더한 녀석이다.
특히 네이버웹툰 / 티빙 / 네이버 시리즈를 사용하신다면 지금 당장 가입하세요.
스마일클럽 (옥션, 지마켓, G9 / 해지할 생각 없을 무)
스마일클럽은 월정액이 아닌 연회비를 내는 서비스라 위 리스트에 포함하진 않았지만,
안 쓰는 사람 없게 하고 싶은 혜자 서비스라 소개해드립니다.
연회비 3만 원을 결제하면 스마일캐시를 첫해에는 37,000원, 그다음 해부터는 35,000원을 주니 사실상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햇반과 콜라 등 생필품을 직접 구매하신다면 꼭 가입해 이용하시길!
워크
어도비 Creative Cloud (해지)
학생~취준생 기간 동안 과제나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해 사용했다.
특히 영상편집 찍먹을 했기 때문에, 요긴하게 사용했다.
학생일 때 가입했기에, 12개월 동안 월 18,000원에 사용할 수 있었다.
기기를 2개까지 등록할 수 있으니 친구와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저는 노트북, 데스크탑을 등록해서 사용했습니다)
할인이 안 된 금액이 월 6만 원 정도이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이 벌어줄 돈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제 회사에서 결제한 플랜을 사용하기에 지난달을 끝으로 내 계정은 해지했다.
Oopy (애매)
생산성 툴 노션(Notion)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페이지를 외부로 공유할 일이 종종 생길 텐데요.
노션 링크를 그대로 공유하면
- 링크가 너무 길어서 못 생겼고 (bit.ly 같은 것으로 해결 가능)
- 호환성 문제로 랜딩 오류가 꽤 있고
- 사용 추적이 어렵습니다.
우피는 전용 도메인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 깔끔한 링크
- 랜딩 오류가 날 일 (거의) 없음
그리고, 추가 기능으로
- 폰트, 간단한 CTA버튼 추가 등 노션 자체에서는 불가능한 커스터마이징
- GA 같은 웹 애널리틱스 심기 (회사 웹페이지나, 개인 포트폴리오 추적 및 개선용으로 활용)
등이 가능합니다.
노션을 본격적으로 활용하실 분들이라면, 한 번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금액은 3900원이었는데 5900원으로 올랐습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했던 사람은 계속 3900원에 사용할 수 있어
지금 저에겐 활용도가 줄어들었지만 해지를 망설이게 하고 있습니다.
썸원 프라임 (애매)
뉴스레터 '썸원의 [SUMMARY&EDIT]의 유료버전인 월정액은 유익함(8) + 응원하는 마음(2)으로 구독 중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고 싶은데, 저처럼 누군가 대신 수집하고 요약해주길 바란다면 무료 혹은 유료로 썸원님의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시길 바랍니다.
바쁜(?) 탓에 월정액 결제 타이밍을 놓쳤는데, 내년에 다시 구독하려 합니다!
오늘 소개한 제가 쓰는 월정액 서비스들은
사실 안 써도 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아 보인다면 한 번쯤 확인해 보세요!
그렇다고 쓸데없는 돈을 쓰진 마시고요!
사족 1 - 가장 큰 월정액은 원룸 건물주에게 내는 월세.. 60마넌.. ㅠㅠ
사족 2 - 쓰다 보니 엄청 광고 같은데, 내돈내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