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타 Aug 20. 2024

나도 이제 늙었구나.라고 느낄 때 7.

“되련님!~~”


동네 골목길을 지나다 한 젊은 남자가 누군가를 부르는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를 들었다.


아니. 이것은 옛날 드라마에서 갓 시집살이를 시작한 새댁이 고운 한복에 앞치마를 걸치고 애정과 예의를 담아 (가장하며, 혹은 연기하며) 시동생을 부르는 말일 터인데. 21세기 젊은 남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 다시 부르는 소리를 들어보니 ‘대리님~’이었다.


_

청각이 나빠진 모양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