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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프릭 Nov 25. 2024

신자가 진리를 견지할 이유에 대하여

주일설교 말씀묵상_열왕기하 18장 13-37절

왕하 18:13-37 

열왕기하 18장부터는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다. 그중에 오늘 본문은 한마디로 히스기야 왕의 수난기다. 이 부분은 그 바로 앞의 이 구절로 인해 의아하게 여겨질 수 있다. 


5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했습니다. 모든 유다 왕들 가운데 그만 한 사람은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었습니다. 6 그는 여호와를 굳건히 의지해 그분을 떠나지 않고 따랐으며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들을 지켰습니다. 7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함께하셨기에 그는 가는 곳마다 번영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시리아 왕에 대항하고 더 이상 그를 섬기지 않았습니다. _왕하18:5-7, 우리말성경


하나님께서는 이 담대하고 하나님께 진실한 왕에게 편안한 삶을 허락지 않으셨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그만한 왕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은 히스기야는  12절에서 서술하듯 그의 백성들의 불순종과 죄악으로 인한 화를 대신 짊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주의 백성들의 죄로 말미암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행보를 예견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여호와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도,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_왕하18:12, 우리말성경


의인의 끝은 반드시 눈에 보이는 성공과 평안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신자의 삶의 의미는 그런 것들보다 훨씬 깊고 높은 수준의 것이어야 함을 이런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신자가 길어야 100여년의 인생 속에서의 성공과 평안을 추구할 것인지,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함 속에서의 보상을 추구할 것인가의 문제다. 그것이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가 끝까지 진리를 견지할 수 있는 중요한 동기가 될 것이다. 


두번째 주목한 부분은 랍사게의 긴 연설이다. 이 연설을 가만히 보면 사람을 크게 홀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엄청난 거짓과 속임수로 점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여 전혀 다른 의도로 뒤바꿔 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너희는 내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는다고 하겠지만 히스기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해야 한다며 산당과 제단을 모두 없애 버리지 않았느냐? _왕하18:22, 우리말성경


이런 말들은 사건의 본질과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충분히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다. 하나님의 진리도 마찬가지다. 사이비가 횡행하는 이유는 신자가 참된 진리를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할 때 그 엉성한 부분을 파고들어 의심을 심기 때문이다. 신자가 하나님의 진리를 열심으로 탐구하고 묵상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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