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말씀묵상_이사야40장 9-11절
9 시온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아, 너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거라. 예루살렘에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아,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외쳐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희 하나님께서 여기 계시다!" 10 보라. 주 여호와께서 능력으로 오신다.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다. 보라. 그분이 상급을 갖고 오신다. 그분의 보상이 그분의 앞에 있다. 11 그분은 목자처럼 자신의 양 떼를 돌보시고 자신의 어린양들을 양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양들을 고이고이 이끄신다. _사40:9-11, 우리말성경
오늘 예배 말씀은 '영원한 것을 드러내는 삶이 귀하다!' 라는 대주제로 시작하여 복음을 전하는 자가 얼마나 복된가를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말씀을 듣는 자들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서 말씀이 어떠하든 듣는 자의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오해를 할 수도 있었다. 언제나 태도는 중요하기에 이건 사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해버리면 말씀의 능력이 우선임을 놓쳐버릴 수 있다. 우리의 바른 태도가 먼저 있어서 어떤 내용도 선하고 유익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바른 순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전달되었을 때 그 능력을 인식한 자가 자연스럽게 말씀을 사모하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바르지 않은 설교자가 진리와 전혀 맞지 않는 세속적이고 엉망진창인 내용을 선포하더라도 무조건 옳소 믿습니다 하는 태도로 들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설령 바른 진리가 선포되더라도 이런 태도는 '자신의 태도' 라는 자기 능력에 의지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옳지 않다. 그것에 의지하고 있으면 언젠가 더이상 그러지 못하는 순간 반드시 무너질 것이다. 신자가 말씀에 감화감동되고 능력을 힘입음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기인하는 것이다. 신자의 동력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어야 한다. 그 능력은 다른데 있지 않고 말씀 속에 있다. 이사야는 오늘 본문에서 바로 그 말씀, 즉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고 있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능력으로 오신다. 친히 그 팔로 다스리실 것이다. 보라. 그분이 상급을 갖고 오신다. 그분의 보상이 그분의 앞에 있다. 그분은 목자처럼 자신의 양 떼를 돌보시고 자신의 어린양들을 양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양들을 고이고이 이끄신다.(10-11절)
때문에 바른 설교자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아멘 하면 안됩니다. 저도 사람입니다. 저는 기도하며 말씀을 전하지만 여러분과 똑같은 죄악된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을 여러분들이 분별하며 들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으려면 여러분이 말씀을, 진리를 연구하고 주께서 여러분들 각각에게 열어주시는 진리를 끊임없이 배우고 깨달아가야 합니다. 이 말씀이 바른 말씀인지 구별하려고 애쓰며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이끌어주심속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목사님께서는 이 맥락으로 평소에도 결코 사람을 의지하면 안됨을 강조하신다.)
이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가르치는 자도 이를 게을리하면 자신의 내면은 성숙을 향해 자라지 않고 젊은 시절 뜨거웠을 때 한 번 받은 은혜와 감동을 죽을 때까지 파먹으며 제자리걸음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은혜를 전달할 수는 있다. 듣는 이가 감동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정작 말하고 있는 나는 소비만 하여 시간이 갈 수록 허전해지고 메말라가게 될 것이다.
이러고 나면 오늘 선포하신 대주제의 말씀이 비로소 연결된다. 영원한 것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 진리의 광활함과 영광됨을 아는 일이어야 한다. 그것을 알기 위해 애쓰고 기도해야 한다. 하여 성경 진리가 어떻게 삶 속에서 역사하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오늘 또 하나 강조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슴에 품는 자'가 되는 길이라 이해했다.
목사님께서 평소에 항상 말씀하시는 "한 사람의 독립된 성도로 서야 함"도 다른 방법으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참 진리가 얼마나 굳게 자리하는가에 달려있다. 그러기 위해서 성도는 말씀을 연구하고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 설교의 주제처럼 그 진리를 다른 이들에게 설명해주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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