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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hee Jung Aug 28. 2023

[배달의정석] 배달앱에 광고비 쓰면 뭐가 남아??

광고비 쓰기전에 알고 있으면 돈 버는 딜리버리 마케팅 개념 알기

앱에 광고비 쓰면 남는게 있어??


현장에서 슈퍼바이징을 할 때마다 반드시 겪는 질문일 겁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배달앱은 매출을 올리기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그래서 많은 슈퍼바이저와 본부장들이 가맹점에 적극적인 배달앱 활용을 권할수밖에 없죠.

하지만 배달앱 수수료는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으며, 앞으로 더 한 상황으로 치달을겁니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배다른 민족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2년 2.9조 역대 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고, 시장 사이즈는 커지지 않지만 그들은 4조를 향해 달려갈 겁니다. 누군가의 주머니를 털어서 말이죠.




그만 좀 해라 이것들아
2km 도 버거운 우리가게클릭을 4km로 늘린다는 배민

배달의 민족은 앞으로도 자비 없는 영업을 계속할 것처럼 보입니다.

8월 31일 우리가게클릭의 노출 반경을 2키로에서 4키로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게 어떤 뜻이냐? 

안그래도 치열한 우리가게클릭 노출 지면에 더 많은 경쟁자를 편입시켜 클릭당 단가를 올리겠다는 말입니다.


2km 씩 피흘리며 10명이 노출 지면을 두고 경쟁적으로 클릭당 단가를 높였다면, 이 이후에는 2km 밖에 있던 다른 가게들까지 가세하여 20명이 하나의 노출 지면을 가지고 경쟁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수익이 더욱 나빠지고.

앞으로 수수료를 더욱 올릴 걸 알고 있었지만 역시나 입니다.


그들에게 자비란 없습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배민 수수료




뭐 어쩌겠습니까?

시장 지배자가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따라가야지.


장사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에서 외식인들이 더욱 정신 바짝 차려야할겁니다.

대응 전략을 세우고, 앞으로 떨어질 일 없는 지옥같은 수수료와 광고비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럼 어떤 방법을 써야할까요?



공헌이익, 그리고 최적화


우선 이 지옥같은 수수료에서도 남길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해야합니다.

이용하지 않을 수 없으니 최대한 현명하게 이용해야할겁니다.


공헌이익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이익을 의미합니다.

보통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온라인 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하는 개념입니다.


온라인 비즈니스는 월세 대신 플랫폼에 수수료를 냅니다.

월세보다 악질인건 매출에 비례해서 수수료가 책정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이익율이 높지 않습니다.

'오늘회'가 무너진 사건은 모든 스타트업 대표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팔아도 남지 않는 구조였기 때문에 투자금을 쏟아부어서 매출을 만들어도 결국 망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의 배달업장들이 이러한 구조와 꼭 닮았습니다.


떼어가는 구조가 많다보니 어지간해서는 이익을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출은 높으니 외형적인 성장은 가능하지만 가맹점들이 수익이 안나기 때문에 사상누각이죠.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본인들의 원가와 객단가, 그리고 영업전략을 점검하여 반듣시 남을 수 있는 공헌이익 구조를 만들어야합니다.


경험상 최소한 공헌이익비율이 35% 이상이 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최적화


어떤 플랫폼이든 상품의 상위노출 지면은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입니다.


요기요는 AI 추천 지면이 가장 상단에 있다


고객이 플랫폼에 들어오는 이유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편안하게 모아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고객의 가장 큰 가치는 상품과 서비스의 만족스러운 경험입니다.


배달앱에서는 그 만족스러운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빠른 배송, 낮은 배달비, 맛에 대한 평가, 먹고싶은 메뉴 등등 

배달앱은 그런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기 위한 요소들을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능들을 만들었습니다.


필터 기능, 검색 기능, 추천 시스템 등등으로 상위노출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상위 노출 영역에서 몇번째까지를 광고 상품으로 사용할지, 몇번째부터는 진짜 고객이 좋아할 만한 가게를 노출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각 플랫폼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사결정입니다.


플랫폼은 광고를 통한 수익과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얻고 싶을테니까요.



그 속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힌트가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이든 광고상품에만 상위 노출 지면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진짜 정보가 없다면 플랫폼의 생명력은 짧아집니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블로그와 스마트 플레이스 영역을 차상위에 놓는 것이고,

배달앱들도 광고 영역과 비 광고 영역인 차상위 지면을 남겨놓습니다.



이 차상위 지면에 들어가는 것을 '최적화'라고 부릅니다.



진된장과 한식세끼가 꿀이다


이 지면에 들어가는 방법은 플랫폼별로 다르지만 통상 최소주문금액, 배달팁 0원 조건, 배달 속도, 쿠폰, 1인분 옵션 등등등이 있습니다.


어찌됐든 배달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적인 부분은 모두다 설정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최적화를 하면 수익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에서 원하는 이 최적화를 모두 진행하면 수익율이 극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배달비만 6~7,000원인데 최소주문금액이 3,000원이고 배달비가 무료면 무조건 역마진이 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최적화 이후에는 반드시 고객이 우리가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합니다.


상품 구성이던, 메뉴 옵션이던, 쿠폰이던, 배달비던간에 고객이 우리가 원하는 구조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합니다.


사실 어려워보이지만 외식을 하는 기획자와 마케터, 장사꾼들은 항상 해온 일입니다.

어찌됐든지간에 광고비를 쓰지 않더라도 최적화의 과정을 거치면 배달의민족에서는 적지 않은 노출수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노출수의 빈도는 더욱더 강해집니다.


광고비를 쓰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우리는 이걸 알고리즘이라고 부르기로 결정 했어요


어찌보면 배달앱에도 알고리즘과 로직이 반드시 있다는게 당연한 말입니다.


알고리즘은 패턴입니다.

기계학습을 통해서 최적의 Y값을 얻어낸 어떠한 산술식입니다.

Y값은 배달의민족에게서는 매출과 관련된 지표일겁니다.


쉽진 않겠지만 당연하게도 이용자인 우리는 이러한 알고리즘을 추론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외식인들이 데이터를 반드시 연구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장사 감으로 하지 마세요!!


관련 영상

https://youtu.be/LMyjTrNEKL4?si=2UESix54U_hum4rz






� 배달의정석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HWCl7mf

배달 장사 마케팅 이야기, 크고 작은 고민거리, 창업 정보 등을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배달의정석 강의 

https://fordeo.liveklass.com/classes/107176

배달의정석 : 배달 마케팅 온라인 강의 

매월 기수제로 운영되는 마케팅 교육, 배달 마케팅의 기초부터 전략까지 알려드립니다

.


� 배달의정석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For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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