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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은 Jun 13. 2017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일본 오사카와 교토, 네 번째 여행기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입장!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노랫소리가 커졌다. 그래서 그런지 더 신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걸어가다가 마지막엔 설렘을 주체하지 못하고 달렸었던 것 같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심볼을 보고는 기쁜 마음에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난다. 워낙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놀이공원도 좋아하는터라 그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다.


15주년이어서 그런지 입구가 화려하게 장식되어있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티켓도 이렇게 이쁘지요!


사람이 많아서 단독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는 많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남겨야 한다며 서로 앞으로 가라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곳에서만 카메라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수두룩하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뭔가 이유 모를 감동으로 계속 그 앞에 서있었다. 진짜 여기를 오다니! 이런 기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그 앞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증샷1. 수증기가 나와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인증샷2. 많은 사람들이 다들 인증샷을 찍고있었다. 모두가 한마음!



유니버셜스튜디오의 거리! 사람은 정말 많았지만, 햇빛이 너무나도 강했지만 즐거웠다.



귀여운 인형들

왜 그랬는지 지금은 이해가 안 가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들어가자마자 샵부터 들어갔다. 일본에 가기 전부터 엘모 인형을 사고 말 꺼라고 다짐을 했었어서 그랬던 같다. 하지만 놀이기구가 재밌는 게 많았는데 조금이라도 일찍 줄을 서야지!라는 후회가 지금에서 든다. 어쨌든 신나서 들어간 샵에는 정말 기대에 부응하는, 아니 기대 이상의 물건들이 많이 있었다. 놀이공원이 다 그렇듯이 놀이공원 안에 많은 가게들이 있는데 거기를 다 들어가 보겠다고 엄청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거기 있는 물건들을 다 사고 싶었다. 인형이라면 환장을 하고 몬스터 스트리트와 미니언즈, 해리포터 등등 다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어서... 아마 돈이 넉넉했다면 정말 많이 구매했을 것 같다. 주머니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았기에 아쉬운 마음에 한 개씩 다 만져보고 다 써보고 열심히 구경했다. 어쩜 다 하나같이 취향저격이던지!


귀여운 미니언즈 인형들.


다양한 크기로 준비되어있는 세서미스트리트 인형들. 정말 크기별로 다 사고 싶었다...


고심하다가 마지막에 저 두개의 인형을 하나씩 구매했다.


덥고 길었던 놀이기구 대기시간

놀이공원에 왔으니 놀이기구를 타야 하는데 정말 줄이 너무 길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놀이기구 대기시간을 알 수 있는 앱이 있다(꿀팁!). 그거로 보면 아주 정확한데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2~3시간은 다들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놀이기구를 보고 줄을 섰다. 큰 각오를 하고 입장을 기다리는데 줄이 놀이기구와 계속 멀어졌다. 왜지 싶으면서도 이미 꽤 와버린 길을 나설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줄을 잘못 섰던 것이었다. 둘 다 공룡 놀이기구어서 착각했었다. 그래도 일단 왔으니 잘못 줄 선 것이라도 타자고 했다. 


2시간을 기다려서 탑승한 첫번째 놀이기구! 이 이후로도 비슷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가 아니었지만 재미있었던 놀이기구였다(놀이기구에 대한 내용은 영상에 더 자세하게 나온답니다. 2일 영상은 다음 주에!). 긴 기다림과 더위에 지친 우리는 놀이기구는 둘째치고 좀 둘러보면서 쉬자고 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매우 넓고 예쁘게 꾸며져 있기에 산책하기에도 좋았다. 어제와 너무 대비되게 좋은 날씨 었기에 경치도 좋았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 아름다운 유니버셜스튜디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풍경

넓고 볼거리 많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아침에 늦잠 잔 게 후회되었다. 하지만 원래 2일권을 끊는 사람들도 많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기에 하루에 꼼꼼하게 다 본다는 것은 무리긴 했다. 



건물 하나하나 예쁘고 재미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풍경.



그렇게 산책을 하고 몇 개의 놀이기구를 더 탔다. 해가 점점 지고 있고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아직 못 본 곳이 한 곳이 있었기에 힘을 내어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해리포터 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다. 입구를 겨우 찾아갔을 때 직원분께 유니버설 티켓을 보여드렸는데 못 들어간다고 하셨다. 뭐지? 싶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입장권을 다른 곳에서 찾아서 발행받아 와야 한다고 했다. 특별한 장치를 두어 해리포터 존을 더 재미있고 신비롭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계속 헤매다가 물어물어 그곳으로 가 티켓을 뽑고 해리포터 존으로 달려갔다. 해가 거의 져서 마음이 더 급했던 것 같다.


다양한 테마가 있는 유니버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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