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에디터가 바라본 <종이책, 왜 와디즈일까?>
작은 출판사가 책을 세상에 알리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독자의 눈에 띄는 것은 마치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고, 온라인 서점에서는 도서정가제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현실이죠. 그러나 우리 책의 가치를 알아봐 줄 독자는 분명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책의 진정한 가치를 독자에게 전달하며, 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출판사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서 오직 이야기만으로 책을 알릴 수 있어요. 또한 책과 어울리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결합해 도서정가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죠.
성공한 프로젝트를 분석해 보니 소장 가치, 특별 패키지 구성, 전환율 높이는 마케팅이라는 3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종이책 펀딩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3가지 특징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와디즈에서는 책의 ‘소장 가치’가 펀딩 성공의 핵심 요소예요.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오랜 시간 간직하고 싶은 매력을 가진 책이 환영받곤 하죠. 책의 소장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사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특화된 주제+전문가 식견
먼저, 총 6억 원의 펀딩금을 달성한 <모더니스트 퀴진 앳 홈> 프로젝트는 와디즈에서 책 주제와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책은 세계 최정상 셰프들의 요리 기법과 원리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어요. ‘요리’라는 특화된 주제에 전문가의 깊이 있는 식견이 더해지면서, 서포터들에게 “이 책은 꼭 소장해야 해”라는 설득력을 주었죠. 인문, 교양, 역사와 같이 주제와 내용이 뚜렷한 경우라면 스토리텔링을 통해 책의 가치를 충분히 전달해 보세요.
퀄리티 높은 만듦새
만듦새의 퀄리티를 높여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약 1.3억 원의 높은 펀딩금을 달성한 <반차도> 프로젝트인데요. 이 책은 200여 년 전 정조의 화성 행차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에요. 역사적 의미만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졌지만, 양장본 커버와 퀄리티 높은 그림이 서포터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죠. 여기에 2,000부 한정판으로 책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특별함을 극대화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약 6천만 원의 펀딩금을 달성한 <빨간 머리 앤 전집>이에요. 5권 이상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전집은 컬렉션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주며 큰 사랑을 받았어요. 와디즈 서포터들은 좋아하는 분야의 시리즈 책을 책장에 전시했을 때 자기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가치 소비형 독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권보다는 5권 이상의 시리즈로 구성하여 소장 욕구를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결국, 특정 분야에 전문가 식견이 담긴 책이거나 양장본이나 시리즈 도서처럼 만듦새의 퀄리티를 높인다면, 서포터들에게 책 이상의 특별함을 제공할 수 있어요. 책을 단순한 읽을거리로 넘어서, 간직하고 싶은 가치로 승화시켜 보세요.
성공적인 종이책 펀딩의 또 다른 특징은 특별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어울리는 다양한 경험을 더하면 서포터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책 판매만으로는 얻기 힘든 펀딩 규모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어요.
저자와의 소통 기회
무엇보다 저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강한 어필이 됩니다. 저자 강연, 티타임, 식사권 같은 리워드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일례로 작가 이지성은 자기계발서 <에이트 시리즈> 를 오프라인 강연 티켓과 저자와의 브런치 파티 구성해 각각 10만 원대, 30만 원대의 고단가 리워드를 선보였어요. 독자들은 작가의 인사이트를 직접 듣는 특별한 경험에 기꺼이 참여했죠. 유명 저자가 아니라 고민이 된다면, 가벼운 티타임이나 소규모 북토크처럼 부담 없는 방식으로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매력적인 굿즈
책의 매력을 살리는 굿즈 구성도 특별 패키지에 중요한 요소예요. <내 이름은 김삼순 대본집> 펀딩에서는 책과 밀접하게 관련된 굿즈가 큰 효과를 냈어요. 명장면을 재현한 핀 배지, 드라마의 재미있는 요소를 활용한 ‘개자식 키링’ 같은 굿즈가 특히 인기였죠.
그런데 굿즈를 기획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만약 드라마의 개자식 케이크를 단순히 머그컵에 그림으로 새겨 넣었다면 어땠을까요? 케이크의 디테일이 살지 않아 굿즈의 매력이 떨어졌을 거예요. 굿즈는 흔한 형태를 따라가기 보다, 핵심 포인트를 잘 살릴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마지막 핵심은 전환율을 높이는 홍보와 마케팅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출판사들이 홍보와 마케팅을 간과하곤 하는데요. 단순히 프로젝트를 열었다고 해서 독자들이 알아서 찾아와주지 않아요. 책의 매력을 알리고 펀딩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전환 중심의 와디즈 광고 서비스
와디즈의 광고 서비스는 종이책 펀딩을 준비하는 출판사들에게 효율적인 도구가 되어 줍니다. 광고를 본 사람들의 관심사, 행동 등을 추적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우리 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찾아내 타겟팅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요리책 광고를 본 사람들이라면, 그중에서도 특정 요리 주제에 관심을 가진 유저들에게 광고를 다시 노출해 전환율을 높이는 식이죠. 이런 방식은 단순히 노출만 늘리는 광고와 달리, 실제로 펀딩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에게 광고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 광고보다 효율이 2~3배 더 높아집니다. 와디즈 광고는 단순 노출을 목표로 하지 않아요. 전환 중심의 타겟팅 덕분에 적은 예산으로도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는 후정산 시스템
하지만 광고 예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조건에 해당된다면 와디즈 후정산 시스템을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이 시스템은 광고비를 먼저 집행한 뒤, 펀딩 종료 후 정산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도 광고를 시작할 수 있어 규모가 작은 출판사나 개인 창작자들에게 유용해요. 이를 통해 작은 예산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행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서점에서 성공적인 도서 판매를 기대하려면 저자가 영향력이 있거나 공격적인 광고를 해야만 합니다. 규모가 작은 출판사와 개인에게는 턱없이 어려운 현실이죠. 이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은 ‘와디즈 펀딩’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프로젝트를 오픈하는 것에만 목표를 둔다면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아요. 책의 가치를 어떻게 더 매력 있게 전달할지 고민하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성공적인 종이책 펀딩의 3가지 특징을 참고해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을 더욱 높여보세요. 와디즈는 더 많은 독자와 저자의 만남이 성사되기를 응원합니다.
모든 책이 동등한 곳에서 시작하고 싶다면?
와디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글 한지혜 편집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