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으면 또 넘어설 수 있다
https://brunch.co.kr/@bookdream/300
올해도 결국 12월이 왔네요.
연말결산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뭐했지?' 보단 '이것도 올해였구나'라며
돌아보게 되어서 좋더라구요.
2024년 돌아보니
저는 총 6권의 노트를 기록했더라구요.
상태가 안좋은 달에는 표지 꾸밈도 없고
노트에도 공백들이 많아 저의 시간이 더 고스란히
드러나는 기록이였습니다.
(2년간 같은 노트를 쓰니 이제 뭔가 전집같아 지고있어요!)
저는 늘 공백도 기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단 5-10분도 나의 시간을 기록할 시간조차
나에게 없던 그 시간은 어떤 날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노트만 돌아보아도 볼 수는 있지만,
한눈에 돌아보고 싶어서
올해도 템플릿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올해는 다각도로 연말정산을 하고싶어서
템플릿을 더 다양한 면에서 만들어봤어요.
아래에 파일도 첨부해둘게요!
해보고 싶은 분들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잘 버텼다'라는 한해였기에
더더욱 다 방면에서 저를 돌아봐서
인식하기로 마음먹었어요.
힘든 시간만 돌아본다면
너무 지칠텐데
모든 걸 돌아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을 잘 살아낸 저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연말결산 몇가지를 공유해본다면,
⊙올해의 장소
정말 인상깊었던 곳은 2곳이였어요.
제주도 이타미준미술관
양화대교 위 카페
✧٩(•́⌄•́๑)و ✧
다시 가고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올해의 음식
올해의 음식에 치킨이 등장할 줄이야.
하지만 달에 3번간 치킨집은 처음....
주변에 소개해준 치킨집도 처음....
같이 간 모든이가 감탄한 집도 처음....
⊙올해의 물건
갤러리에서 전시보러 갔다가 직접 산
용형준 작가님의 목공예품
'인센스홀더'
한국에서 만나는 스웨덴감성
볼때마다 위트도 있고
인센스켜면 더 유니크해지는 게 너무 좋다.
⊙올해의 책
최혜진작가 - #에디토리얼씽킹
정말 간만에 필사를 전부 하고싶은 책이였어요.
⊙올해의 드라마
#정년이
#지옥에서온판사
정년이는 웹툰을 봤었기에 기대한 드라마였고,
아쉬운 점들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케미도 참 좋았어요.
지옥에서 온 판사는 동생과 본방사수하며
토론하며 본 기억이 가득. 선과 악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드라마였어요.
⊙올해의 영화
#파묘
(배우들의 연기장면이 생생해요!)
⊙올해의 예능
살롱드립2
(알림을 기다리는 콘텐츠!)
⊙올해의 음악
아이유 - 아이와 나의 바다
⊙올해의 여행
남이섬 에어하우스
춘천 맛집&카페
오랜만에 친구와 떠난 여행
엄청 새롭고 즐거웠음!
⊙올해의 아티스트
나날이 좋아지기만 하는 아티스트!
2025년 그저 모두 더 행복해지길!
⊙올해의 역경
엄마 요양병원에서 요양원으로 옮겨야 했을 때,
우울증 약을 먹어야함을 알았을 때,
해결해야할 일이 더 늘었음을 알았을 때
⊙올해의 도전
크리에이터 수업, 50만유튜버에게 듣는 유튜브이야기
데스커라운지, 너무 궁금해서 바로 가봤는데 너무 좋았다!
에어하우스, 48시간의 멈추지않는 디제잉/음악 파티라니...!
투게더리딩, 자유독서모임 부활& 청년커뮤니티지원사업
생일기념서점, 좋아하는 책+덕질의 콜라보
인스타그램 새로운 계정운영
제주도강의, 비행기를 타고가서 하는 강의라니...
⊙올해의 실패
유튜브 채널운영은 결국....끝까지 못함..내년엔 다시?
단단한 나를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올해의 발견
내가 노력한 일이 예상치 못한 차가움or따뜻함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
결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건 복이라는 것
⊙올해의 재발견
분명한 과정을 겪어내야만 결과도 분명하다
⊙올해의 하이라이트
제주도 1박2일, 서울까지 이어진 2박3일의 시간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을만큼 힐링그자체..
⊙올해의 문장
-언니는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멈추지만 말자
:
⊙2024년은 나에게 어떤 한 해였나요?
'잘 버텼다' 해
정말 어려운 일이 가득했던 한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텼고 버텨가고 있는 해
비록 2023년보다 활동량이 현저히 떨어졌었지만
나를 더 직시할 수도 있었던 해
⊙올해 내 갤러리 첫 번째 사진은?
떡국사진
새해 1월 1일 떡국이 먹고 싶어서
정갈하게 그릇에 담은 떡국을 먹으면 기념해둔 사진
⊙올해의 설렘
올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컴백한 것도 설렘 중 하나였고,
아티스트들에게 반대로 감동받은 것도 많았다.
사소한 것도 크게 알아주고 오히려 돌려주는 멤버들 덕에 더 설렜다.
:
다방면으로 정리해보는 연말결산 템플릿이에요!
2024 연말정산을 하면서 생각보다 좋은 일들이 많았기에
내가 또 나를 지켜내는 한해가 되었구나 싶었답니다.
그 시간들이 부족할 지언정 쓸모없는 시간은 없구나하기도 하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시간'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여러분도 돌아오지 않는 그 시간을
한번 돌아보고 더 밀도를 높여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