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어스_자기 발견 > #24
나의 정체성을 만든 습관이라.. 어렵다.
우선 내가 가진 습관들을 먼저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습관이 참 무서운 게 어느새 내가 그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내가 가진 습관들도 곰곰이 생각하면서 찾아야 한다.
나의 습관
- 장소와 날씨 상관없이 가방(백팩)을 갖고 다닌다. (슈퍼 갈 때 빼고)
- 가방에는 항상 책 한 권이 있다.
- 하루에 한 잔 이상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 이동하는 시간에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다.
- 걸어 다니면서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상상을 한다.
가방을 습관처럼 갖고 다니기 시작한 이유는 악보 때문인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배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악보와 가사를 출력한 종이들을 갖고 다녀야 했다.
참고로 나는 손에 무언가 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쇼핑백이나 물건이나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을 귀찮아한다. (겨울밤 퇴근하면서 사 오는 붕어빵 봉지 빼고)
그 이후로 책을 읽게 되면서 지금은 책 때문이라도 가방을 갖고 다닌다.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책을 보지 못했지만 갖고 다니기도 한다. 갖고 있으면, 보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으니까.
처음에는 손에 짐을 들고 다니는 게 싫어서 가방을 메고 다녔지만, 지금은 내가 원할 때 언제든 책을 읽기 위해서 가방을 메고 다닌다.
난 E-Book 보다 종이 책을 선호한다. 마음대로 밑줄 긋거나 접거나, 마음에 드는 문장은 찢어서 보관할 수 있어서.
쓸모없는 습관들은 있어도 다행히 부정적인 습관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긍정 회로가 핑핑 돌아가면서 내가 가진 부정적인 습관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뭐 어때)
아침에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나의 뇌를 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온갖 상황들을 상상하는 습관은 나의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물론 가끔은 영화에 나올법한 쓸모없는 상상들을 하기도 한다.)
더 자주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타러 이동할 때에는 책을 손에 들고 다니기!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자주 책을 읽어서 없애 버리자.
오늘의 자기 발견 끝!
#한달어스
#한달쓰기
#자기 발견
#긍정회로 돌리기
#내 습관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