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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Nov 14. 2023

<도시풍경> 24일 차

끄적끄적 30일 시 쓰기


< 도시 풍경 >


일요일 자정이 지나면

시작되는 빠른 심장박동.

매일 아침 서두르는 발걸음,

더는 쫓기지 말고

시간을 쫓아볼까


무수한 인파 속에서도

고질적인 외로움이 스며들어,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과

부대끼며 시작하는 한 주


도심의 불빛 아래

지친 어깨 토닥이며

그럼에도 꿈꾸고,

낯선 온기마저 위로로 삼아 본다.


도시의  공간

우리가 없는 우리

이어진 마음으로 거리를 넘어서면

빠르게 흐르는

의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숨 좀 고르자.


너, 나 잠시라도 좋다.

서로의 이야기 들어보자.

조금이나마 그 온기 데워질지도...



by eugene


스물네 번째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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