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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MC 김기범 Jan 16. 2018

아무것도 없는 회사,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

중소기업 성장/관리를 위한 필수 인사관리 3요소

내 마음대로 안되네...어렵다...


채용을 한 후에는 이제 직원들을 잘 이끌고 순조롭게 항해를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어려울까...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는 않고... 안 좋은 모습들도 보이고 그냥 시간만 때우는 거 같기도 하고 생각 없이 지시하는것만 하고 제대로 하지도 않고... 그러면서 뒤에서는 투덜대기만 하고 그러다가 또 퇴사를 하고 새로운 직원이 입사를 하고... 많은 중소기업에서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소기업은 입사하기도 쉽고 퇴사하기도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직률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죠. 반면 대기업은 입사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불만이 많아도 참으며 회사 생활을 하게 되죠. ‘내가 이 조건을 유지하며 입사가 가능할까? 다른 대기업 입사는 될까? ’ 등의 생각을 갖게 되다 보니 쉽게 퇴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보통 근로자의 삶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근로자를 묶어둘 수 있는 무기가 특별히 없습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관리를 따라갈 수 없고 복지 등의  근로환경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체계도 없는 회사에서 열정과 의리만으로는 직원 관리가 힘들죠. 내 마음처럼 안 되는 것이 사람 VS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 VS 사람의 개념으로 인사관리를 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이 최소한으로 시행하여야 할 인사관리의 필수 요소 3가지가 있습니다.

  

무조건 하자!




1) 회사 전략 공유 및 인사평가

모든 일에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직원이 하루를 아무런 생각 없이 보내고, 생각 없이 지시하는 업무만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기업에서는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고 근로자 입장에서는 로봇화가 되어갑니다. 기업에 목표와 전략이 없다면 애초에 직원 인사관리는 반쯤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제대로 규정된 전략체계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는 중소기업도 많이 있습니다. 하기 힘들다면 최소한의 인사평가는 진행을 해주셔야 합니다. 인사평가는 기업의 인사전략 입니다. 인사평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직원을 평가하고 급여 인상, 삭감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평가의 질문 항목들을 통해서 우리 기업에서 중요한 항목들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주셔야 합니다. 온라인상에 공유되는 일반적인 것들로 의미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작성하여 직원들에게 설명회 등을 통해서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간 이 부분들에서 중간점검들을 하며 보완하여 더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인사평가를 통해 도출된 결과들은 보상을 통해서 채워주신다면 기업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주기적인 회의나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의 방향성이나 현재 소식 등을 소통하여야 합니다. 단순 근로자가 아닌 주체성을 심어주는 방법 중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취업규칙 및 규정 관리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취업규칙이 의무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표준 취업규칙으로 신고하여 보관하고 있는 회사가 너무 많습니다. 그저 법을 지키기 위한 도구일 뿐. 우리 회사의 규정은 그때그때 필요할 때 만들어지고 실질적인 규칙과 상이한 경우도 많습니다. 취업규칙 및 사규의 경우는 인사관리의 기준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기준을 통해서 직원이 지켜야 할 규칙과 보상 등을 표준화하여 직원들 간에 불협화음을 없애고 직원이 지키고 행동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10인 미만의 경우에는 의무는 아니지만 만들어야 합니다. 보통 소기업의 경우 취업규칙 및 사규가 없고 기업의 상황에 따라 혜택도 만들어지고 벌도 내려지고 하는데 이럴 경우 근로자들은 좋은 혜택들은 어느 순간 당연한 것들로 받아들이고 나쁜 점들은 확대 해석하게 됩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죠. 최소한의 규칙과 혜택을 기준점으로 삼고 근로자에게 공지하여 알립니다. 이 외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업은 이것을 통해 기여하는 직원에게는 정확한 명분을 통해서 혜택을 줄 수 있고 반대로 기업에 피해를 주는 직원에게는 정확한 증빙을 통해서 벌을 할 수 있습니다.


노동부에서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냐’입니다. 이 말이 나오게 되는 배경에는 분명히 좋은 혜택들을 많이 주고 애정을 주었는데 법하나 어겼다고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라는 의미입니다. 기업에서 정해진 규정 없이 제공되는 혜택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큰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에서는 기본적인 법은 지키며 즉흥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해진 시기에 객관적인 실적 등을 통해 보상으로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한 인사관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3) 주기적 면담

마지막으로 대표자, 관리자, 담당자는 직원들과 기업 생활에 관해서 면담 환경을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기업이 상담실도 아니고 직원들 얘기만 들어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소식도 전달하고 근로자의 목소리도 청취하고 못하는 게 있으면 잘할 수 있게 혼을 내도 되고 잘하는 게 있으면 칭찬도 하며 귀 기울이다 보면 관리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것들이 파악이 됩니다. 면담 관리에서 기업은 현재 주어진 상황에 맞게 규칙과 접목하여 체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3가지 필수 요소를 체크해보았는데 이 밖에도 다양한 관리 요소가 있지만 기업에 이 세가지도 없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근로자들이 대표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급여, 성장 가능성, 분위기는 위 3가지 관리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항상 중소기업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고 성공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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