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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살아래 바람한줌 Feb 25. 2023

무제

네가 살아온 세상들이

내가 살아온 세상 위로 겹쳐진다


별이 진 후 새벽빛을 밟아 온

한 걸음 한 걸음의 시간이 쌓여 우리가 된다


깊은 너의 두 눈동자 속에

나의 아픔을 묻고

오늘 내가 청하는 잠은

노을보다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


너의 숨소리에,

자유로운 두 팔을 뻗어 너를 꼭 끌어안고

잦은 신음이 내뱉어지면

우리의 삶이 다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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