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수진
전체적인 리뷰
내 삶의 가장 큰 지론 중 하나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이고 특히나 돈, 투자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더욱 더 그 말을 굳건히 신뢰하는 사람이다.
그래서였을까?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읽고 싶지 않았다. 자기 스스로를 부자라고 칭하고 TV,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 게다가 직업 자체가 타인의 재무를 관리해주는 자산관리사라니. 유명세를 이용해 '영업'을 하려는것 아닌가라는 의심부터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기로 한건 설령 잘못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금의 나는 작가의 영업에 휘둘릴 돈도 없었기에 일단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걱정했던 그런 부류의 책은 아니라고 느껴졌다. 작가의 고객들에 대한 스토리가 일부 들어가 있긴 하지만 잘 됐다는 성공스토리가 아닌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한 내용 위주였고 전반적으로는 투자에 대한 마인드 셋에 대한 내용 및 처음 투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관심 갖고 봐야할 내용들을 담고있다.
인상깊은 내용 및 내 생각
1. 부자들은 아무리 주가가 떨어져도 남의 일 보듯한다.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 같다.
'감정 기복이 없다, T가 90%,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최근 재테크 서적을 읽다보니 이러한 내 성격이 어쩌면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1억, 엔비디아 30% 상승 등의 뉴스에 혹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상대적으로 동요가 있을 수 있음을 느끼고 그래서 공부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곤 한다.
과연 어느 정도의 자기 신뢰가 있어야 눈앞에서 주식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마인드셋을 갖추기 위해서 내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성은 어디일까를 고민하게 된다.
2. 욕심의 기준
투자에 있어 욕심이 가장 위험한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만큼 내려놓기도 어려운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적합한 목표이고 어느 시점부터는 욕심일까?
작가는 욕심의 기준으로 "원하는 수익만큼의 리스크를 감당 할 수 있는가"로 이야기한다. 즉, 내가 30% 수익률을 바라면 -30%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면 욕심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러한 기준에 있어서 어느정도를 용인할 수 있을까?
100만원의 투자라면 투자 공부를 한다는 생각에 100%의 리스크도 감내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그 금액이 1000만원, 1억이 된다고 하면 막연히 그래도 10% 정도는 용인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내 눈앞에서 -1%, -5%, -10%가 되는 과정을 보며 견딜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3. Know what & Know How
지금까지 모든 책에서 이야기 했듯 이 책의 저자 역시 투자를 하기에 앞서 공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와 더불어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 공부를 함에 있어 'Know what'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을 문제로 지적한다. 즉, 이론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앞서 1,2에서 했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Know what을 기반으로 한 Know How가 만들어 져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Know how란 결국 공부한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여 자신의 성향과 시장 상황을 대입해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까지는 Know what에 대한 준비조차 부족하다고 느껴져 실제 투자를 하기에 망설여 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만한 자금도 없다.) 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 아침 10분 경제뉴스 읽기와 더불어 한가지 루틴을 추가해 보기로 했다. Investing.com 어플을 통해 그날의 경제뉴스와 관련된 주식 또는 주요 지수를 확인/기록하고 관련성을 나름대로 추론해 보기로 했다.(2024.03.19 시작 & 현재 진행 중)
이 글은 <금융 쫄보의 부자로의 여정 Part.1 책 100권 읽기>의 기록입니다.
(https://brunch.co.kr/@mrbackpack/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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