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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쎈쓰 ssence Mar 20. 2024

치앙마이가 주는 편안함

태국, 제3의 고향

프롤로그: 치앙마이란 곳은 내게 쉼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벌써 두 번째로 다녀온 치앙마이.


작년에는 치앙마이가 궁금해서 갔다면,

올 해에는 머리가 복잡해서 머리를 비우러 다녀왔다.


다른 점이라면, 전자는 혼자 다녀왔다면, 후자는 친구와 함께 동행했다.

둘 다 색다르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몇 년 만에 펜이 아닌 키보드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나처럼 여러 생각이 많을 때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 자부하기 때문이다.


물론 치앙마이 직항보다는 방콕에 며칠 묵고 넘어가는 비행 일정을 고수했다.

1. 비행기 값이 더 싸게 든다.

2. 두 도시 다 좋아하기 때문에 한 번의 휴가에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을 뿐이다.


글을 통해 여행 후 일정을 여러분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때 느꼈던 재미를 잊기 전에 기록해 두고 싶어졌다.

이 번 여행기를 통해 갔다 와 본 맛집, 숙소, 마사지샵 등 놀거리를 나열해 보고자 한다.


서두가 길었던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니 너무 뭐라는 하지 말아 달라는 쿠션어다.




나 자신을 위한 적당한 지출에 자책감을 갖지 말자.
[출처] 좋은 글 모음 - 편안한 마음명언 |작성자 제주토박이


1부 - 의식주 중 하나를 책임지는 숙소


식도락 여행가의 기질을 가진 나는 숙소에 크게 돈을 투자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곳! 단 한 번만큼은 좋은 숙소에 (내 기준) 묵어 보는 걸 선호한다.


1. The Bridge An Eclectic Luxotel


가격 (1박 기준 - *조식 포함): 킹 베드 1명 - 9만 원 정도

위치: 올드 타운에서 살짝 벗어나지만, 걸어갈 만한 거리

전반적인 평: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좋긴 했으나, 엘베가 없어서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는 점과 수영장이 너무 외부인에게도 오픈되어 있어서 (호텔 측에서 운영하는 옆 카페에서 다 볼 수 있는 위치) 약간은 갸우뚱하긴 하다. 하지만, 옛날 목조 스타일로 지어져서 사진 찍기 좋고, 무엇보다 올드 시티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부분에 사람을 마주할 일이 잘 없어서 매우 조용하다. 층층이 태국 로컬 화가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도 나름 멋스럽다. 하지만, 무엇보다 조식이 훌륭하다.



수영장이 생각보다 작은 게 조금은 아쉽지만, 선베드에 누워서 책 보기에는 제격이다.


내가 갔을 때는 9월 초중순이라서 부슬비가 와서 날씨가 우중충했던 거 빼고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아! 그리고 내 방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욕조가 없어서 살짝 아쉬운 정도? 하지만 방 자체는 굉장히 넓고 쾌적해서 놀러 나가기 싫어질 정도였다.




2. Burirattana Hotel


가격 (1박 기준 - *조식 미포함): 킹베드(디럭스룸) 2명 - 217,432원 정도
[*본인이 아고다 VIP라서 15% 할인 적용된 금액 - 찾아보니 몽키트래블앱에서 미리 사전에 예약하면 해당 가격보다 더 싸게도 예약 가능한 걸로 확인!]

위치: 올드 타운 정중앙에서 살짝 벗어난 구역

전반적인 평:
일단 돈값 제대로 한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역시나 목조 스타일로 되어 있으면서 엘베도 있어서 4층이어도 오르락내리락하기 전혀 불편함이 없었으며, 어메니티 (+ 티백, 커피 등) 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물론, 모든 장소에 장단점이 있듯이 오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며 (다들 중앙에 있는 수영장에 나와서 수영 및 사진 등 여러모로 많은 일들을 했다) 수영장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다. 하지만, 위치적으로나 방 규모로 보나 매우 훌륭했던 건 사실이다.



시티뷰로 방 배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아쉬웠던 점은, 일요일마다 열리는 야시장이 바로 베란다 앞에서 구경 가능할 정도로 다 보여서 일요일 저녁 11시까지는 살짝 시끄러운 점 (최대한 주말은 피해서 잡으세요.) 또한, 수영장 사진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보니 많은 투숙객들이 해당 공간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는다. (특히 한국인들의 주요 명소 같은 느낌) 한국에서도 못 본 동포를 여기서 제일 많이 마주친 것 같기도 하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 참고!

https://blog.naver.com/kay-world/223372161688




3. CHINO @Nimman Luxury Boutique Hotel


가격 (1박 기준 - *조식 포함): 트윈 베드(수영장 뷰) 2명 - 225,000원 정도
[*수영장 뷰가 필요 없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 가능]

위치: 원님만 및 마야 쇼핑몰 근처 (님만 로드)

전반적인 평:
되게 뜬금없는 장소에 떡하니 있지만, 나름 만족한 곳 - 역시 태국 사람들은 친절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을 정도로 해당 호텔의 경우, 근처 코인빨래방에서 빨래한 몇몇 옷가지들이 다 마르지 않아 방에 걸어놨더니 밖에 옷걸이에 걸어둔 센스에 감명했다. 다른 두 숙소보다 수영장이 더 크고, 오전에는 선베드 옆에 선크림도 비치해 두는 데 무엇보다 오후 3-4시 즈음 한량처럼 선베드 위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타이티도 만들어 주시는 데 요게 맛돌이다. (하루는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함) 물론, 단점도 있는데 공항과 가까워서 비행기 나는 소리가 매우 시끄럽고 (거의 24시간 비행하는 것 같다) 조식이 생각만큼 와우 하지는 않았고, 뜬금없는 간식에 돈을 써야 했지만 (무료인 줄 먹었다가 돈을 차지해서 어거지로 내야 했다) 하지만, 어메니티 (나중에 알고 보니 erb라는 회사에서 해당 호텔 어메니티용으로 따로 제작해서 구매도 어려운 향), 특히 샴푸 린스 그리고 바디로션이 좋다. (구매처는 아는데 팔지 않아서 사지 못하는 안타까움 ㅠ)



아침에는 스파클링 와인을 주는데 본인 한정?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 나름 신경 썼지만, 중국 분들이 많이 오시고, (한국인 관광객들은 전멸) 평일이라 그런지 정말 사람이 없었다. 친구와 둘이 수영장을 매일 전세 낸 것처럼 써서 기분이 좋았던 건 덤이다.

아! 하나 더 인상 깊었던 것은 모든 전자 제품을 LG로 사용해서 흐뭇한 정도?


*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URL 참고!

https://blog.naver.com/kay-world/223374408002



덧) 놓칠 수 없는 갓성비, 에어비앤비!


* Boonyamas Mansion

* 에어비앤비 링크: https://abnb.me/AlRqeDPA7Hb


만약 혼자 워케이션 혹은 한 달 살이를 위해 가는 거라서 럭셔리 호텔 대신 갓성비 숙소 추천을 희망한다면,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만난 해당 숙소가 위치적으로나 가격 면에서나 매우 흡족했다. 5박 6일 정도 있었는데 16만 원 정도 들었기 때문에 대략 1박에 3-4만 원 정도? 들었던 셈. 하지만, 침대가 그다지 좋지는 않고, 수영장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님만 로드 중가운데 있으며, 걸어서 2분도 안 돼서 내가 애정하는 마사지샵이 (곧 4부에서 공유 예정) 있기 때문이다.



혼자 쓰기에도 넉넉하고, 둘이 와서 쓰기에도 나쁘지는 않다. 일단 2층이라서 오르락내리락 거리기도 편하고, 침실과 거실이 가벽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업무/쉬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게 크다. 사진은 없지만, 밖에 베란다도 조그맣게 있어서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이다.



이 글은 총 5부작입니다.


1 부 - 의식주 중에 하나를 책임지는 숙소

2 부 - 내가 애정하는 공간, 카페

3 부 - 멋도 필요 없는 맛돌이 맛집!

4 부 - 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마사지!!!)

5 부 - 나도 아직 안 가봤지만, 좋다고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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