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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생이 Apr 09. 2024

살기 위해 행복하기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 행복하다.

오늘을 살아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존으로 족하다.

생명은 삶 자체다.


오늘은 아침 활동 시간에 갑자기 평소에는 얌전하고 차분한 현진이가 급발진해서 정말 크게 웃었다.

같은 역할을 하는 호성이는 이렇게 안했다고. 1인 1역을 열심히 하는 성민이를 보며 말했다. 뭔가 쌓인 게 있었나? 웃겼다.


민정이가 집에서 요즘에는 선생님이 안 웃는다고 했다고 한다.

나한텐 아무 얘기도 안 하면서 ㅎ 고마웠다.


연우가 집에서 내 얘기를 한다고 한다.

학부모님은 지금에서야(6학년)이 되어서야 아이가 어떤 선생님과 배우고 있는지를 들었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를 얘기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내가 진심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아닐까?

기분이 좋다.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얻는 것은

내가 교사라는 일을 하지 않아도 중요한 능력이다.

직업을 떠나서 삶을 사는 법을, 직업 속에서 배우고 있다.

우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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