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에 치인 마케터가 꼭 읽어야 하는 책
지난 주말 메타브랜딩 박항기 사장님의 소개로 신영식 박사님이 진행하시는 MCMD 세미나를 듣고 왔습니다.
그동안 마케팅 교육 및 세미나를 많이 들어왔었는데,
한 동안 못 듣다가 코로나 이후 처음 듣게 된 세미나였습니다.
신영식 박사님의 강의는 3~4년 전에 한 번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인상 깊게 들었었는데, 이번 세미나도 역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영식 박사님은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25년간 CMO를 역임하셨습니다.
25년간 소비재, 패션, 식품, 자동차까지 다양한 업종의 마케팅을 총괄 하시며 탁월한 성과를 내신 분입니다.
지난 토요일 열린 MCMD 세미나에서 그 여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세미나를 듣고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을 수립하는 프레임 워크가 생겼다는 점
STP에 대한 개념 정립이 되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무를 하면서 놓치고 있던
본질적인 사고를 다시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실무를 하다보면 숫자나 과업에 파묻혀 가끔 숲을 못볼 때가 생기는데,
숫자와 과업이란 나무를 벗어나 숲을 보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는 크게 2파트로 진행되었습니다.
박사님은 MCMD라는 개념을 역사와 스포츠를 예시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약자가 경기장에 벗어나 게임의 룰에 변화를 주는 방법은
만들고, 바꾸고 이동하고, 나누는 (M C M D) 방법이 있습니다.
마케팅 전략 관점에서 MCMD란
M - 신규수요를 창출하여 신규 시장 창출
C - 기존 수요를 대체하며 경쟁자를 퇴출
M - 핵심 경쟁력을 재정의하여 다른 시장으로 이동
D - 기존 수요를 분할하며 경쟁자와 공존
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프레임 워크는 브랜드가 어디로 가야할 지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브랜드가 가진 자원과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죠.
마케팅은 전쟁과도 같아서 어디서 누구와 싸워야 할지 정의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STP에 대한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그먼트는 제품이 아니라 사람을 나누는 것으로 시장을 분류하고
타게팅은 선정된 시장의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
S T 가 선행되고 난 다음에 제품과 광고가 동시에 움직일 때
비로소 포지셔닝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한 방향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가는 것인데
STP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이 부분의 경우 박사님이 직접 리딩하신 쌍용 티볼리 케이스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파트에서 알게 된 것은 포지셔닝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으로
프로덕트가 아니라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세미나를 들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아직 매스단을 경험해보지 못해 저에겐 항상 미지의 영역이었던
TVC / 캠페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TVC의 역할에 대해서 심도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라 정말 좋았고,
기획의도와 과정을 설명해주셔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광고 수치나 여러 과업에 치여 잊고 있었던 것을 환기시켜주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세미나 열어주신 박항기 사장님과
좋은 세미나 준비해주신 신영식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