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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withU Feb 22. 2018

2018 어디로든 가즈아

2018년 연간 지수 전망

(투자란  훗날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는 것이다.-워렌  버펫)


1.  가즈아~ 


누군가  나에게 2018년  황금 개띠해를 여는 단어를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말할 것이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잘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없고 무지한 사람이라도 본인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거기가  한강물일지 한강뷰일지는 알 수 없는 일.  그리고  한강뷰에서 한강물로 내려오는 거.  안될  거 같아보이지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선 안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원래  오는데는 순서 있어도 가는데는 순서 없는 거고,  과연  우리가 어디로 갈지 가장 궁금해 하는 부류들은 철학자 그리고 투자자들일 것이다. 


2.  온  곳 그리고 걸어온 곳 



                    <코스피  지수(20171107-20180214)> 


나이  제대로 먹었다고 확인 사살하는 날,  다른  말로 음력설을 앞두고 시장은 10일  사이에 약 -10%  급락하면서  스펙타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기업이익(2009-2017)> 


(참고:  美  감세안으로  기업이익 최대 30%↑ 

http://v.media.daum.net/v/20171218150622123 )   



                        <미국  민간 실업률(2001-2018)> 


(참고:  美  17년래  최저 실업률에도 고민하는 연준…왜?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338432 ) 


미국의  기업 이익이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최대치를 기록 중이고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는 국면인지라 선제 대응한 투자자들은 아마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최근 하락 원인이라고 할만한 것들도 좀 아스트랄하기도 하다.   


美  임금  오르자 채권 투매 가속…글로벌  증시도 출렁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4002927 


"전  세계 호황이 글로벌 채권 투매 ·  달러  약세 유발“ 

http://m.choi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014 


미국  기업이익 급증=>임금  상승=>소비활성화=>인플레이션(물가  상승)=>급격한  금리인상’  뭐  이런 경로를 탈 거 같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채권시장에 투매+미  국채 금리 상승은 증시에 부정적.  고로  Sell  이런  상황인데.... 



                       (세인트  루이스 연준 데이터 인용) 


미국금융위기  이 후 미국의 기업 이익이 절대적으로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증가율 역시 위기에서 벗어난 후 급증하는 상황인데

   


                           (세인트  루이스 연준 데이터 인용) 


같은  기간 미국의 평균 시급의 증가율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음. 


투자의  시작은 상식이니,  의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 돌아가서 이야기 해보자. 


상황  A:  본인이  재직 중인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5년 내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데 같은 기간본인에 연봉 인상률은 5년 째  계속 지지부진하고 앞으로도 쭉 그러는 상황. 


상황  B:  역시  본인이 재직 중인 회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5년 내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데 같은 본인에 연봉 인상률이 5년 째  계속 지지부진.  하지만  좀 늦은 감이 있으나 그래도 올 해부터 연봉 인상률이 개선되는 상황. 


상황  A와  상황 B  중  어느 상황이 더 상식적으로 보이는가?  아마도  웬만한 악덕 기업주,  갑질에  화신이 아니고서는 B를 더  상식적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지극히 상식적으로 경영되는 기업의 주가가 싸질 때 투자하는 것을 흔히 가치투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렇게 금리가 오를 때 시장에 충격을 받은 사례는 약 12년  전인 2006년에도  있었다. 



                        <코스피  (20060120-20060619)> 


2004년  6월 이  후 이어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2006년  5월  글로벌 증시는 크게 조정을 받게 되고 코스피는 당시3주  사이에 –19%에  달하는 대폭락을 하고 만다.   

당시  휴학 중 어느 증권정보 사이트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지라 당시 아비규환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신용융자거래(20030829-20060831)> 


특히  당시 거기 회원분들 중 신용으로 거래하시든 분들이 있었는데,  ‘그  돈이 어떤 돈인데!!!ㅠㅠ’  라고  말씀하시던 모습은 참.....  저  데이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은 참으로 묘하다.  지금도  아마 크게 다르지 않을 거 같다. 



(관련기사:  증시  패닉에도 신용-상품시장  ‘건재’  의미는 

http://m.newspim.com/news/view/20180207000001 ) 


그러나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았으나 글로벌 원자재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자재 시장,  그리고  기업과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민감한 채권 시장은 대조적으로 아주 평온했다.  이는  지금 주식시장의 하락이 결코 펀더멘탈에 의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비정상적인 하락을 유발한 원인으로 2010년  5월의  플래시 크래쉬를 유발한 알고리즘 매매가 지목되고 있다.   



                         <코스피  (20100303-20100603)> 



                      <다우지수  (20100303-20100604)> 


(관련  기사:  "다우  장중 1600포인트  폭락,  2010년  '플래시  크래시'와  유사" 

http://m.newspim.com/news/view/20180206000025 


9년  황소장 뒤흔든 컴퓨터의 투매…  뉴욕증시  "숨쉬기조차  힘들었다" 

http://stock.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8020626621 ) 


과거  2010년  5월  당시 유사한 로직을 가진 알고리즘들에 의해 운용되는 자금들이 비대해진 가운데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기계적인 매도 주문을 넣고 매수 주민을  취소시키면서 다우는 –9%  급락하였다.  이는  현재 –6%의  급락세를 기록한 다우의 상황보다 더욱 극심한 폭락세로 당시 코스피 지수도 이에 유탄을 맞고 2차례나  갭 하락하고 말았다.  아마도  2008년  대폭락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나 역시 당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우(20171121-20180216)> 



                  <코스피  지수(20171107-20180214)> 


(관련  기사:  증시  ‘VIX  폭탄’을  아시나요 

http://www.hani.co.kr/arti/economy/global/832287.html ) 


이번  급락을 부채질 한 것은 인플레이션의 실종 속에서 장기간 낮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VIX  하락에  투자하는 자금들이 비대해진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청산 지점이 VIX  30에  집중되면서 환매수를 불렀고 결국 시장  변동성증가>VIX  투자자금들  손절 및 환매수=>시장  변동성 더욱 증가+하락=>시장  급락 이렇게  된 것이다. 



                         <직접  당첨되었던 로또 4~^^> 


좀 더  쉽게 말하자면 30억짜리  로또 1등  번호를 누군가가 사전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번호는 모르지만 그가 그 번호를 알아냈다는 것을 알고 저 사람이 최소 5억  이상의 당첨금을 받을 것이라는 또 다른 베팅을 친 자들이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확신에 찬 나머지 대출까지 질렀으니.... 


그런데  사전에 그걸 알아낸 그 인간이 아주 개념 없고 멍청해서 SNS에  그걸 올려버린 것이다.  그리고  SNS를  보고 그걸 따라 산 사람이 전국에 무려 6,000  명....-.-;;  고로  1인당  당첨금은 고작 50만원.ㅠㅠ 


개념  없고 멍청한 그 친구는 그나마 1000원  들여서 푼돈 50만원을  벌었으니 괜찮았을지 모른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해맑게 웃고 있을지도.... 



         <대표적인  자살방지 앱> 


하지만  결국 또 다른 베팅을 친 그들은 완전 망했어요 ㅠㅠ 


이  이야기에서 SNS에  뿌려진 번호를 보고 1등  짜리 로또를 산 사람들은 붕괴 이전에 현물을 산 투자자, 



                        <SVXY  (20171117-20180216)> 


(출처:  https://investorplace.com/stock-quotes/svxy-stock-quote/ )   


그리고  또다른 베팅친 사람들은 바로 이런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 


SVXY는  VIX에  하락에 투자하는 ETF로  3배  레버리지를 사용.  즉,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시장  폭락+VIX  폭등’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입은 것이다.  주당  100달러에  달하던 ETF의  가치가 약 12달러가  되는데 소요된 시간은 단 4일.  ETF를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투자하는 사람이 종종 보이던데 ETF에  따라서는 남에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위험이  없는 투자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용융자거래(20150130-20180131)> 


(관련기사:  증권사  빌려줄 돈 동났다…빚내서  주식투자 `최대 

http://m.mk.co.kr/news/headline/2018/69544 ) 


그리고  레버리지를 썼던 사람들은 미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2017년  하반기 코스닥과 바이오의 화려한 랠리 속에서 개인들의 신용융자는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었으니.....  



                       <신용융자거래(20180215-20180213)> 


(관련기사:  급증하던  '빚낸  투자'  5거래일  연속 줄어..코스닥  하루 1300억원  씩 감소 

http://v.media.daum.net/v/20180213162008187 


증시  급락에 신용융자잔고 하루 2901억원  감소 

http://m.kr.ajunews.com/view/20180211133859582 ) 


그리고  12년 전  2006년  5월  나의 알바생 시절과 똑같이 이번에도 역시 신용융자를 남용한 개인들의 무분별한 투자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만다. 


3.  앞으로  갈 곳 


<고객전용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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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  급락이 나타난 시기에 코스피 최고,  최저  PBR> 


이러한  과거 데이터들을 참고한 결과 2018년  2월  14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2421.83)의  PBR은  1.14배.  2월  14일  투자를 가정할 경우 지수의  하락폭은 최저 PBR  1.08배인  지수 2294(-5.2%),  상승폭은  연중 최대 PBR  1.27배인  2700(+11.5%)~PBR  1.38(1.54배에  10%  할인율  적용)인  2900(+20%)으로  추정된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면 당신은 시장을 이길 수 있다.-켄  피셔)


(출처: http://bwithu.tistory.com/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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