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모델 및 아이템의 점검, 나는 과연 올바른 사업을 하고 있는가?
요즘 참 창업(스타트업 혹은 사업)하기 좋은 시절이다.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국의 창업의 천국이다.
어려서부터 많이 들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네 어머니들께서 사업하면 망하니까 사업은 조심해서 하는거랬다.
근데 나는 사업을 해야겠고 무작정사업을 하다보면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나한테 맞지 않는 사업 모델을 하고 있기때문이라 생각된다.
사업을 할 유형은 크게 여러가지이다.
페이스북CEO인 마크주커버그도 페북이 이정도까지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하는데 사업을 멀리 내다보고 규모화 시킬 수 있는 현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해야 한다.
사업의 성장에 있어서 한국시장은 인맥과 connection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생 창업이 실패한다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의 사정만 본다면)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이는 30대 초중반에서 30대 후반이라고 본다. 적절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적 안목도 갖춰져 있고 자잘한 업무들을 불평 불만 없이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나이라고 본다.
너무 나이가 어리면 상대방이 사업가로 대해주지 않고 사업을 펼칠 리소스가 없고 엉뚱한 사업방향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너무 나이가 많아지면 사소한 일들을 밑에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면서 스타트업은 사장놀이로 바뀌어 버린다. (열린 마음으로 사업을 피벗할 의지 및 사업에 대한 열정도 일반적으로 나이에 반비례한다고 본다.)
결국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유니콘이 되려고 하는 스타트업은 1%도 안되니 평범한 사람들은 자영업, 소규모사업, 스타트업의 실패, 프리랜서 등에 그치는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돈을 잘 벌면 그것도 아주 좋은 일이다.)
야구의 전설 선동렬이 선수로서는 레전드지만 감독이 되서 그저그런 성적을 거두는 것은 (선동렬 디스 아님)
본인의 능력이 워낙 출중하여 본인의 기준대로 선수들을 가르치다보니 결과물이 좋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능력이 뛰어나다 생각이 되면 (남들은 안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대부분) 직원의 업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들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이 사업을 크게 한다고 직원을 여러명 채용하면 업무 가르치느라 더 바쁘고 본인만 야근 및 과도한 업무량에 미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분들은 사업을 소규모로 유지하거나 1인법인 체제로 가는게 수익성을 제일 높이는 비결이라고 본다.
거꾸로 사소한 업무도 혼자 해결 못하고 옆에서 시다바리 해줘야 되는 분들이 1인 창업 및 소규모 사업을 한다면 밑의 직원들만 힘들고 사업은 사업대로 안되는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다만, 국내시장의 자영업은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영업이익을 높이는 수단이기에 탁월한 체력이 있어야 될 듯하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새 사업으로 변경을 하는 현안도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가진 사람이 백종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백종원은 너무나 능력이 뛰어나 자영업에서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자영업을 프랜차이즈로 바꾸는 일은 본인이 주먹구구 식으로 하던 일들을 모조리 메뉴얼화 하고, 식당으로 치면 감으로 하던 요리들을 계량화하여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도록 하며, 브랜드 및 마케팅 등 경영자의 마인드까지 한꺼번에 해야 되는 일이다.
이런 체계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매사에 계획을 세워 철저히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소한 일들도 계획을 세워서 마무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주로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거나 공기업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이라고 봐야 겠다.
프랜차이즈의 키포인트는 막대한 자금력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본점이 대박을 치고 성공을 해야 된다. 그런데 본점(자영업)이 대박을 치기 위해서는 1-2년의 장사 경험으로는 쉽지가 않다.
자영업 초기에는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주어 대박을 터트린 뒤에 다시 체계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프랜차이즈로 사업모델을 변형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대부분의 소규모 프랜차이즈는 자영업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규모 프랜차이즈는 변화에 민감하지 못하다.
가장 실패하지 않는 방법 (성공하는 방법은 나도 모르기에) 본인의 업무 및 경력을 잘 살려서 그와 유사한 분야의 사업을 아주 소규모로 시작을 하는 것이다. 프리랜서에 가까운 1인 창업으로 시작을 하여 1인 다역을 맡아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 하면서 차근차근히 사업을 키워나가면 실패는 하지 않거나 사업적 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지금부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갖춰서 사업의 실패 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허나 현실은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본인의 경력과는 관계 없이 자영업을 하려고 하니 장사 경험이 없어서 실패한다고 본다.
결론은 사업 참 어렵다. 아무나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