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아트에 대한 우려
그러나 실물 예술 작품도 마찬가지다
NFT 아트 거래에 대한 몇 가지 우려가 있다.
우선 NFT 아트는 다른 디지털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원본 이미지가 저장된 서비스가 해킹 당하거나 종료될 경우 사라질 수도 있다. 다만 분산 저장될 경우 전체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원본이 완전 삭제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블록체인에서 말하는 일종의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 즉 스마트 컨트랙트가 보증하는 외부 데이터 자체가 실제로 올바른 데이터인가 하는 문제도 있다. 즉 증서 자체는 대체 불가능하더라도 증서가 보증하는 디지털 이미지 등이 실제 취득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권리 문서인지는 완전히 보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가짜 증서를 만들어서 팔 수도 있고, 복제품이나 위조품에 대한 증서를 판매할 위험도 있다.
또한 NFT 아트 거래는 보통 소유권은 양도되지만, 저작권이나 전시권은 양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작가가 작품을 계속 전시하거나 같은 작품의 복사본을 만들어 추가로 NFT를 발행해 판매할 수도 있다. 디지털 아트라는 특성 때문에 작품 자체는 누구나 온라인 상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NFT 아트의 약점은 실물 작품도 갖고 있다. 실물 작품도 파손될 수 있다. 위조품 거래나 가짜 증서를 살 위험성도 있다. 실물 작품도 복사본을 만들거나 디지털화해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실물 작품 역시 공공 장소에서 전시권은 제한되며 저작권도 작가에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출처: 박대민(2021). NFT 아트 : 예술계의 탈중앙화와 흔적의 아우라. <한국언론정보학회>. 109호. 127-15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