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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초란 May 19. 2016

전쟁과 평화

아들 둘을 키운다는 것..

우아한 엄마가 되고싶다.


둘째를 임신했을때 성별이 뭐냐는 질문에

'둘째도 아들이래요'라는 말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건네며 '이제 목소리가 엄청 커질거야'라고 얘기해주던 지인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랐다.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보통의 아들 둘 가진 엄마인지라 목소리가 커지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엄마가 되고싶다.

아이들이 아무리 내 마음같지않게 움직이고

둘이 서로 울고불고하며 지지고볶고 해도

애정을 담뿍 담은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을 건네며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


물론, 희망사항이다^^;;;;

아직은 매일, 매시간, 매분매초가 전쟁과 평화를 오가는 상황인만큼 제정신이 아닐때가 많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우아한 엄마'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다보면, 언젠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나의 전투육(아들)일기가

나처럼 아들들 키우면서 매일 전쟁을 치르는

다른 우아한 엄마를 꿈꾸는 이들에게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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