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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운트 Apr 19. 2023

80일, 1920시간, 11만 5200분의 모험

《80일간의 세계 일주》, 쥘 베른


데이비드 테넌트 주연의 8부작 드라마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보신 분들 많으신 것 같아요. 시대물이지만 새롭게 각색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그러고 보면 쥘 베른의 대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만화나 동화, 영화 등으로 많이 접했는데, 막상 원작은 찾아보지 못했다가 새롭게 나온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19세기에 출간된 이 소설이 왜 지금까지 다양한 미디어로 옮겨지고 읽히는지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하죠. 지구 한 바퀴를 80일 안에 도는 것에 큰돈을 건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와, 프랑스 출신의 하인 파스파르투의 모험담입니다. 여기에 포그를 범죄자로 오해한 픽스 형사가 뒤를 쫓고, 인도에서 구해낸 아우다 부인까지, 영국에서 인도로, 중국에서 일본으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나는 80일 안에, 그러니까 1920시간, 다시 말해 11만 5200분 안에 세계를 한 바퀴 돌아올 수 있다는 데 2만 파운드를 걸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결말까지 다 알고 있는데도 긴장감 있는 진행에 푹 빠져 읽었습니다. <해저 2만리>나 <15소년 표류기> 등에서도 그랬지만 쥘 베른의 상상력을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오직 앞만 보고 달리는 포그나 책임감 강하고 우직한 하인 파스파르투 등 인물들도 매력적입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고전 함께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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