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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운트 Apr 21. 2023

책을 사랑하는 53가지의 방법들

《매일 읽겠습니다》, 황보름


외출할 때 책 한 권을 꼭 챙기는 사람, 집중해서 책을 읽다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내릴 역을 지나쳐본 사람, 책상, 침대 머리맡, 식탁 위 등 손 닿는 곳마다 책을 두고 있는 사람,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조차 낼 수 없으면 시무룩해지는 사람, 아운트 같은 동네책방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도 당연히 좋아하시겠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로 알아보고 호감을 갖기 마련이니까요. 바로 황보름 작가님의 독서 에세이 《매일 읽겠습니다》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처음 황보름 작가님을 접한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소설 중 《매일 읽습니다》를 쓴 이아름 작가와의 북토크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본인의 첫 책 《매일 읽겠습니다》를 살짝 변형해서 넣으신 거죠. 원래 위클리플래너가 들어가 있는 버전으로 출간되어 있는데, 나중에 에세이만 따로 묶은 버전도 나왔습니다.




이 독서 에세이는 말 그대로 매일, 거의 모든 순간 책을 읽고 책을 사랑하고 책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의 일상과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읽기에서 시작해서 틈틈이 읽고, 천천히 읽고, 밤에 읽고, 휴가 때 읽고, 지하철에서 읽고 또 읽고 싶지 않으면 잠시 쉬는 것까지, 읽기에 대한 다양한 방법, 다시 말하면 사랑법이 빼곡합니다.

아아, 나도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독자로 살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이런 분이니까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같은 소설도 발표하신 거구나,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요, 혹시 책을 더 잘, 행복하게 읽고 싶은데 그 방법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책과 책방을 좋아하시는 분들, 아운트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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