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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아빠 Jul 29. 2019

방학을 기다리는 직장인

육아휴직의 탈을 쓴 장기휴가

학창 시절엔 방학이라는 필살기가 있었다.


직장인에게도 필살기라고 하는 휴가가 있지만 방학이라는 기간을 생각하면 소보로빵의 부스러기 정도...


쉼 없이 달려가는 직장인들, 특히나 남편, 아빠라는 타이틀을 달고 일하는 평범한 남자들은 어깨가 무겁다 보니 휴직이라는 방학은 사치일 뿐 인다.


나도 평범한 직장인. 집은 시중은행의 은행장님의 지분이 반이상인 아파트(내소유는 집 앞 현관과 화장실 그리고 거실 일부)를 소유한 일반인.


그러다 보니 육아휴직이 사실 무모하다 생각이 들지만,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갈 아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크다. 당장 돈이 없어도 아이에 커가는 모습을 보고 함께하는 게, 나도 아이에게도 제일 소중한 시간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육아와 함께 영어공부도 하려고 한다.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없다고 하는데, 육아는 일상이고 영어는 공부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육아휴직 후반에 연수를 생각 중이다. 여동생이 캐나다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비용도 비싸고 개인적으로 나에겐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저렴한 필리핀 어학연수가 매리트가 있다는 임시 결론을 얻어서 3개월 계획 중이다.


휴직 전이지만 잘 준비하려 한다. 영어에 꽝인 내가 내년 이맘때 연수 가고 2021년에는 좀 자신감이 생겨서 테솔과정도 듣게 될까?


일기장 같은 브런치....


아 그때 이런 생각을 했지라며 돌아볼 그날을 기대해 본다.


40대 남자들이여....

용기 내자. 꼭 뭘 해서가 아니라 이젠 예전처럼 생각하지 말고 좀 다르게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자.


반평생 살고, 이제 반 남았다.


아저씨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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