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거나, 고개를 내리거나
프레임, 배경과 인물의 배치, 피사체를 어떤 크기로 담을 것인지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그걸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물론 여기서 '바라본다'라는 개념은 관객이 스크린을 볼 때의 자세를 말하는 게 아니다. 카메라가 영화를 촬영할 때 어떤 각도로 피사체를 바라보고 있느냐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이를 앵글이라고 하며, 앵글은 단순하지만 영화 이미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한다.
앵글은 크게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눈높이서 쳐다보기 등이다. 첫 번째는 부감 혹은 하이 앵글(High angle)이라고도 하며, 두 번째는 앙각 혹은 로우 앵글(Low angle), 세 번째는 수평 앵글 혹은 아이 레벨 앵글(Eye level angle)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의도적으로 각도를 기울인 더치 앵글(Dutch angle)이 있는데, 활용도가 한정적이므로 별첨 부록이라고 생각하자. 다시 말해 앵글은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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