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일도 하기 싫은 이유를 찾는 어른아이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기 싫은 일이지만 어떻게든 해야 할 이유를 찾는 사람. 반대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고 싶지 않아 하기 싫은 이유를 계속 갖다 붙이는 사람. 시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떼를 쓰기를 해, 나 없을 때 몰래와 집을 뒤지기를 해. 어떻게든 시어머니와 마주하고 싶지 않아 다양한 모양의 구실을 찾아 붙인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다치기도 하고 오해가 쌓이기도 한다. 어른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정말 내가 그렇게 할 명분이 명확한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도 며느리라 어느 정도 마음을 이해하긴 하지만 시어머님이 내 삶의 선을 아주 세게 넘지 않는 이상 자식 된 도리는 해야 하는 거 아닐까? 더 내밀한 상황을 이어 쓰고 싶지만, 내면의 인내심이 나를 멈추게 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 이유를 갖다 붙이는 어른아이와 다르게 하기 싫지만 어떻게든 해야 할 이유를 찾는 나는 어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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