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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 eye Apr 27. 2016

미련

잊고 싶지 않은 세상으로

세상 다 살았오!

세상 잊지 못하오!

다시 오고 싶소만

벌써 다 잊어 누구인지 모르오

한 걸음에 한숨이고

두 걸음에 들숨이고

세 걸음은 어디다 둘지 모르오

내 옆자리 비워놓고

그 뒷자리 바라보면

홍시나 먹을 줄 알던 까치처녀

배가 터져 나와 눈만 껌뻑이지

오시오! 이 자리로

내 이제 떠나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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