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ed eye Jun 17. 2022

벗들에게

그리운 사람, 벗이라 부르리

 

 잠시 그리울 때가 있어

 하염없이 그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허전함이 있다고

 알려주는 건 바로


 함께 어울리던 그 시절

 세상이 뭔지 잘 모르던 그때

 정말 어렸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 좋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 우리가 만날 때는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니라 그때의 우리가 되어서

 먼저 떠난 친구의 기억도 함께 나누며

 우리의 힘들었던 모습들을 즐겁게 추억하며


 벗들아 우리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동안 서로 기억해 주자


 

매거진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