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그리울 때가 있어
하염없이 그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마음에 허전함이 있다고
알려주는 건 바로
함께 어울리던 그 시절
세상이 뭔지 잘 모르던 그때
정말 어렸었는데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 좋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가끔 우리가 만날 때는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니라 그때의 우리가 되어서
먼저 떠난 친구의 기억도 함께 나누며
우리의 힘들었던 모습들을 즐겁게 추억하며
벗들아 우리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동안 서로 기억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