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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Jul 17. 2018

프롤로그

소설의 세계관

인공장기와 같은 생명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부와 수명은 비례하게 되었다.


오랜 수명으로 가능해진 장기적 담합과 독과점으로 부의 세습은 더욱 심화되었고


이에 국가는 사회공익 실현을 위해 


인간의 일반적 기대수명을 초과한 생명 연장을 세원으로 하여


생명세를 과세하기 시작했다.


인류의 존엄성 수호를 외치는 환경단체와


경제기회 평등주의를 실현하자는 인권단체들의 지지로


돈으로 명을 이어가는 이들을 소소하게 심판하는 죄악세는 유지되는 듯하였으나


하방경직성의 성격을 띤 재화의 50% 이상을 보유한 재력가들은


조세에 저항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가 통제할 수 없도록 그들만의 자치국가를 설립하였다.


보유 재산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완전 자본주의의 나라,


새로운 배꼽이 몸을 삼켜 


수제라는 말이 없어진 미래시대의 가난한 이들은 오염된 자연으로 추방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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