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1일동안 엄청나게 많이도 돌아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처음에 출발하기 전에는 이렇게나 멀리까지 버스로 비행기로 배로... 이동하게 될줄은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튀르키에에서의 고고학박물관, 그랜드 바자르 시장, 성소피아성당등등을 둘러보며 인간의 우상의 역사, 이슬람과 기독교 세력간의 전쟁의 역사 서로의 성지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시간과 로마제국의 지배아래에 있던 역사등등그리고 가이드님의 설명으로 이슬람세력의 발달과 이슬람의 역사등등을 알 수 있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 튀르키에에서 오전에 유람선타고 놀았던 것도 참 좋았네요.
그리고 이틀째에 보았던 이슬람세력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동굴속으로 숨어들었던 기독교인들의 생활상등을 상상해 보았던 의미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사데, 필라델피아, 골로새, 라오디게아, 에베소 교회를 방문하면서 각각의 교회들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현장에서 직접 그 당시의 교회의 상황들을 들어보며, 남아있는 도시의 유적들을 보면서 왜 그때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하였고
그를 통해 스스로에게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비교와 대조를 통하여 세상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보여주셨던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세상의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세계 vs 희생과 헌신, 사랑과 용서, 약자를 위한 세계
다산과 풍요와 부를 약속하는 신들 vs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신
유럽과 아시아의 거대한 땅에 퍼져있는 대제국 vs 형체와 실체가 없는 하나님의 나라
막대한 부와 화려한 재물 vs 가난하고 핍박받는 사람들
사데교회 vs 필라델피아교회
라오디게아교회 vs 골로새교회
두아디라 루디아 vs 두아디라 출신 이세벨
세계를 칼과 무력으로 재패한 알렉산더 대왕 vs 말씀으로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다녔던 바울
땅의 것 vs 하늘의 것
거대하고 웅장한 바티칸 시국 vs 현실의 가난한 무형의 교회
등등을 비교/대조해 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골로새교회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 터와 라오디게아 교회의 부유했던 유적지를 보며 돌위에 돌하나 남지 않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어김없이 이루어졌으며로마가 갈망했던 타지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돌로된 도시를 건축하였지만 그마저도 폐허로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의 것, 땅의 것은 언젠가는 결국에 무너지고 폐허로 남는 구나... 를 절실히 깨달았던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빌립순교기념교회에서 우리의 주제가 바울의 달려간 길을 따라가는 것이었지만 바울 뿐만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순교자들과 선배들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점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게다가 통이 작았던, 예수님과 3년을 함께 다녔으면서도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던, 빌립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참 통이 작은 사람인데 빌립은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이스라엘에서부터 터키의 에베소지역까지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다가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큰 감격과 감동이 밀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울 참수터 기념교회에서 바울의 마지막 길을 상상하며 그가 그토록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함께 계셨다라는 믿음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미 많이 달려왔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 목숨이 끝나는 그날까지 달려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바울이 전재와 같이 다 드렸다라고 하는 마지막 유언이 나에게도 같은 믿음의 선포와 고백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마치게 되어서 너무너무 뜻깊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이 여행을 위해 준비하고 힘써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무엇보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듣도보도 못한 한국이라는 땅에서 저 멀리 터키와 그리스 로마에서 달려갔던 사도바울의 헌신덕택에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나라를 꿈꿀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함을 보내며
우리에게 말씀해주시고 이 여행의 끝까지 무사히 안전하게 돌아올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소감문을 마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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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이러한 본좌의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보았으니 참고하실분들은 참고하시라.
돌아와서는 하루 더 휴가를 내어 짐정리 빨래 등등을 하였건만...
시차적응이 힘들어 어제랑 오늘이랑 아주 지대루 회사에 지각을 해 버렸으니...
다음주 부터는 좀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출근시간을 맞춰볼까 하는 간절한 소망이 하나 있으렸다.
(아 맞다 솔로상담소 상담 예약도 다음주로 잡아놨음. ㅋㅋㅋㅋ)
그러하니...
이번주도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불타는 금요일에 회사에서 불을 태우시거나 여친남친 여보당신이랑 금요일 밤을 불태우시거나 취준생 및 대딩들은 도서관에서 청춘을 불태우시거나 너나나나 이 가을의 끝을 붙잡고 있는 모두모두에게 오늘도 어김없이 해브어 나이스 프라이데이를 외치며 본좌는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