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근마켓을 자주 이용한다. 특히나 최근 오프라인 가게를 오픈하면서 당근마켓 VIP수준으로 엄청나게 거래를 많이 했다.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내가 속한 지역 뿐만 아니라 지인을 통해서 다른 지역까지 뻗어나갔다 ㅋㅋ
교회 동생이 이거 어때요? 라고 물어본 상품 냅다 일단 사자! 고고! 해서 동생이 거래 약속을 잡고 내가 찾으러 가기로 했다.
00부동산으로 오라고 하길래 나는 당연하게 00부동산 직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이 열리길래 상가이용자에게 오픈된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주차를 했다.
그리고 당연하게 부동산 앞을 두리번 거렸다.
난 왜..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거지??
한참을 두리번 거리니 부동산 아주머니가 아주 반갑게 들어오세요! 라고 해서 들어갔고
편히 앉으세요 라고 하셔서 앉았다.
그래서 뭐 보시고 오셨냐고 하시길래 당근에서 의자보고 왔다고 했다.
근데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내가 찾던 의자가 안보였다. 솔직히 부동산에 있을법하지 않은 인테리어 의자였다 ㅋㅋㅋ
부동산 사장님은 너무 당황을 하시면서 네? 당근이요? 이러시길래 나까지 당황을 하던 차에 원래 판매자가 왜 안오냐고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았더니 왜 거기에 들어가 있으시냐며.. ㅜㅜ
거듭 사과를 하면서 자초지종을 TMI로 설명하고 나왔다.
결국 묻고 따지지도 않고 샀던 의자는 결국 재당근을 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