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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Jun 22. 2022

솔루션북이야기3 _ 특허

이런 것도 상표권 등록이 된다


'솔루션북(solutionbook)' 은 직장생활에 취미를 더하려다 일이 너무 커져버린 하나의 사건이다.

다이어리나 노트 쓰기, 필기하기를 좋아하던 나는 6년 전쯤 고가의 몰스킨 노트에 부담을 느끼고,

이런 거 중국 이우(yiwu) 공장에서 한 100권? 200권 제작하면 얼마나 들려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노트를 OEM으로 잘 제작하는 공장을 찾아,

내가 디자인한 - 사실은 몰스킨 디자인과 유사하게 - 솔루션북을 제작하게 되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들을 통해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solutionbook/131


https://brunch.co.kr/@solutionbook/139




그리고 드디어 solutionbook에 대한 상표권이 최종적으로 나왔다.

와..

상표권 이렇게 생겼는데, 멋진데 집에 액자를 해둬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액자 하면 이사 갈 때 꼭 버리...




상표권까지 등록할 필요가 있나 싶은 미미한 존재감이지만,

그래도 솔루션북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80% 이상이고, 특히 몰스킨에서 갈아타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솔루션북' 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표권을 확보해 두고 싶었다.


상표권 등록부터 출원까지 1


정말 오래 걸린다. 상표권 등록은. 21년 1월에 출원 신청을 했는데, 이번 6월에 등록 완료되었으니 말이다.

1년 6개월 거의 꽉 채운다.


그래도 꽤 뿌듯하다. 이거 나름 지적 재산권 아닌가? IP!

상표권을 한번 출원하고 등록한 경험이 있으니 앞으로 내 사업을 할 때는 꼭 상표권 등록하면서 사업을 진행해야겠다. 혹시 모르지 않나. 초대박 사업이 되었는데 누가 브랜드를 선점해버리면 큰일이니까.



직장인에게 고상한 부업


나중에 퇴직 후 할만한 것 중에 추천할 만한 소일.

그냥 인터넷 쇼핑몰 말고,

제조업을 겸한 쇼핑몰.

제조업은 직접 제조하지 말고 OEM 제조.

OEM 제조가 세계 최고로 발달한 중국을 통해.

알리바바를 통해서.


6년 동안 중국의 4개 공장과 협의하면서

1. 중국에 한 번도 안 갔다.

2. 중국어 할 줄 모른다.

3. 심지어 영어도 구글 번역기 활용한다.


그래도 가능하더라.

세상 참 좋아졌다.


방송서비스업 분야의 직장인이라서 이런 고상한 취미가 연결이 안돼서 좀 아쉽다.

그냥 노트 잘 만들어서,

스토어하나 개설해놓고 가성비로 밀어붙이니 한달에 백만원이상 벌리고

버는건 다 모아서 새 노트제작에 올인

지인들에게 무료 배포하고, 인스타 한번 올려달라고 부탁하는 정도.



신제품도 평점 5.0 만점으로 쭉쭉 간다.  

뿌듯하다.


직장인의 고상한 취미.

쇼핑몰+OEM 제조업.

강력 추천한다.


단, 자기가 꼭 필요했던 제품이나 분야에서.

처음 노트 4000권 만들때 안팔리면 내가 다써야지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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