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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팀장 Aug 30. 2023

좋은 노트의 조건 3가지

지속가능한 글쓰기에 참좋은

노트를 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딱 한 가지로 귀결시켜보면 '성장'입니다. 

직장인이 다양한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해 메모와 노트를 꾸준히 하기도 하고,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세상에서 내면의 평안을 위해 일기를 쓰기도 합니다. 

혹여나 목표가 성장이 아닌 노트조차도 결론적으로 글을 쓰고 필기를 하고 노트를 하면 성장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노트에 한번 쓴다고 성장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꾸준해야 합니다. 

꾸준하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편해야 합니다. 


여기서 좋은 노트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이 정해집니다.

휴대성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 메모를 위한 노트는 휴대성이 좋아야 합니다. 

다양한 노트 사이즈 중에 소위 '포켓' 사이즈의 노트가 가장 잘 팔리고 종류도 다양한 이유입니다. 

글로벌 최고의 노트브랜드인 '몰스킨'의 포켓사이즈는 세로 13cm 가로 9cm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휴대성 좋은 노트들도 이 사이즈를 따라갑니다. 


그런데 이 포켓사이즈는 사실 참 오래된 사이즈입니다. 

요즘 '휴대성'이라는 조건에 가장 잘 맞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 스마트폰입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는 각각 다양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간에 사이즈가 굉장히 비슷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이폰 14 프로맥스는 7.76 x 16.07 cm

갤럭시 23 울트라는 7.81 x 16.34 cm

사람의 손에 가장 딱 맞는 사이즈는 아마도 이 휴대폰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몰스킨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켓노트 사이즈는 수십 년 전이 사이즈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에 아이폰사이즈나 갤럭시사이즈의 손에 착 붙은 느낌의 노트가 출시되길 희망해 봅니다. 


좋은 노트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인 휴대성은 글쓰기와 메모하기를 지속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에 글쓰기가 꾸준하지 않거나 멈추었다면, 포켓노트를 하나 장만해서 항상 가방 속에 펜과 함께 두시기 바랍니다. 


※ 라지사이즈나 엑스라지 사이즈는 그렇다고 나쁜 노트일까요? 엑스라지 사이즈처럼 휴대가 거의 불가능한 노트를 꾸준히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있으신 분들일 것입니다.  포켓사이즈 롱포켓사이즈처럼 휴대성이 좋은 노트는 글쓰기와 메모하기를 시작해 가는 분들에게 좋은 노트입니다.


좋은 노트의 두 번째 조건은 바로 가격입니다. 


합리적 가격


노트의 가격이 너무 과하면 글쓰기를 맘 편히 지속하기 힘듭니다. 

1년에 한 번 사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독서노트나 투자노트, 일기, 수업필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노트를 사용할 경우 꾸준한 글쓰기를 하게 되고, 꽤 많은 노트가 필요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 계획노트 : 1년에 1권으로 매년 계획을 세우고 매월 반성과 계획 수정 기록

- 독서노트 : 읽은 책중에 형광펜으로 밑줄 쳐 놓은 부분을 다시 필사

- 부동산학습노트 : 다양한 부동산 관련 강의를 듣고 학습내용을 기록

- 레저노트 : 캠핑 장비에 대한 기록과 캠핑 일정과 준비등을 기록

- 아이디어노트 : 다양한 사업, 글쓰기에 대한 아이디어 기록

- 막노트 : 항상 휴대하고 다니며 메모하는 노트

등 최소 6권 이상의 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노트의 가격이 너무 부담되면 사실상 마음껏 노트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새 노트를 시작하게 된다고 할 때 노트의 적정가격은 

포켓사이즈 1만 원, 라지사이즈 1.5만 원 내외 정도가 적정해 보입니다. 

1년에 10권을 사용해도 1년의 구매금액으로 15만 원 정도는 과하지는 않습니다. 

몰스킨, 로이텀등 글로벌 노트 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포켓사이즈는 2만 원을 넘고, 라지사이즈가 3만 원대에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5천 원짜리 대학노트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다행히 국내에 여러 브랜드들이 몰스킨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몰스킨대체품 #몰스킨저렴이 #몰스킨알뜰형 등으로 검색하면

1만 원대에 몰스킨 수준의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몰스킨도 50% 정도는 가격 할인해 주길 희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성장에 참 좋은 노트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글이 쓰이는 내지의 품질이 좋아야 합니다. 

고퀄 내지

 

고급 노트와 평범한 공책을 가장 확실한 기준은 글이 쓰이는 내지입니다. 

몰스킨과 설루션북 같은 고급노트 브랜드는 중성지를 사용합니다. 

만년필의 잉크가 잘 번지지 않고, 변색이 자연스럽습니다. 

중성지 노트는 오래 보관해도 그 내용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앞서 포켓노트 1권의 합리적인 가격을 1만 원 내외로 설정했는데 사실 2~3천 원짜리 포켓노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노트들은 내지가 복사용지 수준인 저가의 종이를 사용합니다. 제본 형태나 커버도 오래가지 못하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커버와 제본, 그 외에 모서리 라운딩 컷이나 로고를 어떻게 인쇄했느냐도 노트의 가격에 영향을 주고 브랜드의 가치를 다르게 하는 요소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 본연의 가치에 가장 영향을 주는 내지의 품질입니다. 

어떤 내지가 좋을까요?

다양한 노트를 판매하는 샵에서 사용후기나 리뷰를 보는 게 제일 좋습니다. 

'만년필을 사용했는데 번지지도 않고 대만족입니다'

'몰스킨 내지와 다를 게 없어요. 재구매 확정입니다' 

와 같은 정도의 칭찬과 평점을 받을 수 있는 노트라면, 그리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망설일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휴대성, 합리적 가격, 고퀄 내지


좋은 노트의 3가지 조건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지속성'을 위한 것입니다. 필기와 메모가 편리해지고 꾸준히 이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입니다. 

글의 제목을 이렇게 살짝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노트 고르는 법

 


노트는 다이어리 꾸미기에도 많이 사용되고, 캘리그래피와 시화를 그리는 데도 쓰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좋은 노트'는 글쓰기나 메모를 위한 좁은 의미로 쓰였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2만 원의 적다면 적은 돈을 주고 구매하는 노트이지만,

그 안에 담기는 글과 우리의 마음, 계획과 추억들은 수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부디 우리의 글쓰기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한 방향으로 이끌기를 바라며

펜을 들어 노트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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