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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시누 Mar 13. 2017

17년 3월 둘째주 영화 소식

시누스 무비스: 이주의 영화소식


1. Taste of Cinema, 21세기 최고의 감독 25인 선정.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재



 미국 영화 매체인 Taste of Cinema에서 21세기 최고의 감독 25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감독 중 21세기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감독들을 바탕으로 25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25인의 감독들은 다음과 같다.

 봉준호(괴물, 설국열차)

 박찬욱 (올드보이, 박쥐)

 스티브 맥퀸 (헝거, 노예 12년)

 왕가위 (중경삼림, 화양연화)

 크리스토퍼 놀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데이빗 핀처 (파이트클럽, 나를 찾아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버드맨, 레버넌트)

 폴 토마스 앤더슨 (마스터, 매그놀리아)

 테렌스 멜릭 (트리 오브 라이프)

 클린트 이스트우드 (밀리언달러 베이비, 그랜토리노)

 라스 폰 트리에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벨라 타르 (토리노의 말, 사탄 탱고)

 대런 아로노프스키 (블랙스완, 레퀴엠)

 드니 빌뇌브 (컨택트, 시카리오)

 자크 오디아드 (예언자,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미카엘 하네케 (아무르, 하얀 리본)

 페드로 알모도바르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그녀에게)

 쿠엔틴 타란티노 (펄프 픽션, 킬빌)

 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칠드런 오브 맨)

 아쉬가르 파라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웨스 앤더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데이빗 린치 (멀홀랜드 드라이브, 블루 벨벳)

 코엔 형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고)

 조나단 글레이저 (언더 더 스킨)

 마틴 스콜세지 (택시 드라이버, 갱스 오브 뉴욕)



2.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제작



  1900년 집필된 유명 소설 ‘오즈의 마법사’가 공포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해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지에서는 뉴라인 시네마에서 오즈의 마법사 세계를 바탕으로 한 공포 영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상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1939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후, 85년에 영국에서 <오즈의 마법사>(원제는 'return to oz'로 39년 작과 제목이 다르다)를 제작했으며, 2013년에는 샘 레이미 감독이 <오즈 그레이트 앤 파워풀>이라는 프리퀄 격의 작품을 연출한 적이 있다.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도 쿠키 영상이 있을 것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의 감독인 제임스 건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쿠키 영상의 존재를 암시했다. 그는 트위터 상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All I'll say is, unless you have to rush out because your mother is dying, stay through the entire end credits.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어머니께서 위독하신 상황이라 급히 나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기존 마블 작품들이 모두 엔딩 크레딧에 쿠키 영상이 있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도 쿠키 영상이 포함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제임스 건 감독의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통상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고 나오는 쿠키 영상 외에도 엔딩 크레딧이 완전히 다 올라가고 나오는 추가 쿠키 영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쿠키 영상의 내용이 엄청난 것이어서 기대하라는 메시지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제임스 건 감독의 영리한 마케팅일지도 모른다.



4. 나문희와 이제훈, <아이 캔 스피크> 출연 확정



 <쎄시봉>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소식이다. 김현석 감독은 <아이 캔 스피크>라는 제목의 새로운 작품을 공개했다. 이 영화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현재를 그린 작품으로 무겁지 않은 톤으로 연출 될 것이라고 한다.


 배우 나문희가 민원왕 할머니 역으로 출연이 확정되었으며 배우 이제훈이 동사무소 직원으로 캐스팅 된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3월 말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5. 홍상수 김민희 시사회 동반참석



  13일 오후 2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시사회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배우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캔들 이후, 한동안 언론 앞에 서지 않았던 그들이 긴 침묵을 깨고 카메라 앞에 모습을 비춘 것이다.


 시사회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그들은 본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밝혔다고 한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루머에 대한 당사자들의 첫 입장 발표였다. 언론에서는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의 수상과 그들의 행보가 이번 입장 표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6.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



 매 작품마다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충격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The house that Jack built'의 기자회견 장소에서 은퇴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레 내비췄다고 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본인이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매 작품마다 배우들과 힘 싸움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느꼈고, 나이가 들어 그런 부분들이 더 부담감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배우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고 자신에게 있어 하나의 도전일 뿐이라고 오해의 여지를 일축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꼴리아>, <님포매니악>등을 연출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Taste of Cinema에서 뽑은 21세기 최고의 감독 25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7. 아바타 속편, 다시 한번 연기



 아바타의 속편이 다시 한번 연기되었다. 이번에는 정확한 기한 또한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연기다.


 2010년 <아바타>가 대흥행을 거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의 속편을 4년 후에 개봉할 것임을 밝혔다. 그에 따라 <아바타 2>가 2014년 12월로 개봉 예정일이 잡혔고 이후 3편과 4편, 그리고 5편까지 동시에 촬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바타 2>의 14년 개봉이 힘들 것으로 판단, 4년을 더 늦춘 2018년 12월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다시 한 번 개봉 연기를 밝혔고, 개봉은 할 것이지만 언제 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20세기 폭스의 입장도 제임스 카메론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8. 테리 길리엄의 <돈키호테>, 드디어 공식적으로 시작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오랜 숙원이었던 <돈키호테>. <돈키호테>가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는 최근 들려왔다. 하지만 그 이후 관련 소식이 전혀 들려오지 않아 영화 팬들 사이에선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번 프로젝트는 순항 중이다. <돈키호테>는 지난 주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극 중 여자 조연으로 등장하는 로지 드 팔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돈키호테>의 컨셉 아트를 공개해 작품 진행이 순탄히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돈키호테>는 아담 드라이버와 존 허트가 주인공이었으나, 돈키호테 역의 존 허트가 지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조나단 프라이스가 그 역을 맡게 되었다. 영화의 원제는 "The man who killed don quixote"로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다.



9. 스티븐 스필버그 신작,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출연확정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소식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그의 신작은 ‘더 포스트’라는 제목으로, 워싱턴포스트의 미 국방부 문서 보도 사건을 다룬 실화 배경의 작품이다.


 워싱턴포스트의 미 국방부 문서 보도 사건은 1971년 발생했다. 당시 문서가 공개됨에 따라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미국의 정치적 만행이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주연으로는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립이 캐스팅 되었다. 톰 행크스는 편집국장 벤 브래들리를 연기하며 메릴 스트립은 발행인 케이 그라함 역을 맡았다. 각본은 리즈 한나가 담당한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 조합을 보고 드림팀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언론에서도 90회 아카데미를 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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