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망아빠 Feb 09. 2023

꾸준히가 흔들리는 당신에게

내 스스로 확신이 없거나, 안될 때 

축적 : 지난한 것을 지속하는 것


제 프랭클린 플래너 첫장에 명기한 지배가치, 축적의 정의입니다. 잘 아는바와 같이 세상의 어떤 성장도 선형적이지 않습니다. 운동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진리이지만, 운동한 만큼 살이 단계적으로 빠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게 첫 결과물은 대부분 부끄럽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지난한 것을 지속하기 위해선 '확신'이 필요한데, 이 확신이 없을 때입니다.

작심삼일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하얗게 불태운 후에 열정도 같이 사그라질 때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출판 후 3개월이 그랬습니다. 

좋은 출판사 덕에 3달간 매주 2개의 강의를 소화하며 제 나름 도전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있겠지'

'이 시간만 견디면 되겠지'


'19년, 첫 책으로 4천부 이상 판매하며 선전하였지만 모든 스케쥴을 마쳤을때 정적을 마주하며, 변한 것이 없음을 알고 좌절 했던 적이 있습니다.


헤드헌팅 업무를 하면서도 유독 인연이 없는 고객사들이 있습니다. 30~40명 추천하고 면접을 진행해도 success까지 인연이 없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최종면접을 9명이나 봤지만 연결이 안된 경우도 있습니다. 자존감이 강한 편이지만 이때는 서서히 비교라는 암이, 걱정이라는 독이 퍼지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자기확신'이 줄어들 때 나름 선재적인 조치들을 합니다.

하루 정도는 리프레시를 하거나, 업무와 상관없는 작은 성취들을 쌓거나, 책에서 답을 찾거나. 책속으로 숨을 때도 있습니다. 이후 이거 못하면 때려친다는 마음으로 죽기살기로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만남과 대화가 촉매가 되기도, 기폭제가 되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지속해도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때입니다.

해도 안되는 영역, 얻고자해도 달성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제가 안타까울 정도로 계속 기회가 맞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몇개월 후 연락드려보면 더 좋은 곳에 취업하신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설령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지라도 그 과정은 헛된 것이었을까요?


스티브잡스가 Connecting Dot전에 성경에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저는 J커브가 시도와 실패의 축적, 에너지의 응축으로 보이더라고요. 언젠가 터지길 바라며 오늘도 에너지를 응축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21년 채용. 지나간 줄 알았는데, 다시 대두되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