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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삽질하는 오여사 Dec 14. 2018

시끄럽다

나의 머리속은 늘 시끄럽다


하지못한 일들

해야할 일들

하지못한 말들

쓸데없던 말들

....


30년도 더 됀 무거운 기억들

내 자아를 깨달았던 그 어느날


그냥 답답한 마음으로

주공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땅만 바라보며

터덜터덜 걷던 그날


그날의 하늘과 땅

그날의 무거웠던 감정이

아직도 문득문득 떠오른다


그날의 그 공기와 감정이

지금도 이렇게 생생하게

엊그제 마냥 느껴지고

코끝이 시큰해진다


무엇인가 쉬지 않고 읽어야 하고

쉬지않고 들어야하고

쉬지않고 말해야


시끄러운 머리속을 떨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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