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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나벤투라 Jan 28. 2023

부모님의 부부상담 : 과거와의 단절을 결심하시다

우리를 최고의 삶으로 이끌 새로운 결심, 선택, 그리고 행동

21년 3월의 어느 날, 내 나이 스물아홉.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대한 일들이 내 삶에 밀려오고 있었다.


맡았던 큰 프로젝트의 온갖 허술함과 구멍을 메우고 잘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

그리고 어머니께서 앓고 계셨던 만성 발목염증과 이로 인한 극도의 우울증.


내 삶에 이렇게 어렵고도 해결하기 힘든 일들이 함께 겹쳐올 줄은 몰랐다.

날씨는 따뜻한 봄날을 반기고 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힘든 것과 별개로, 맡았던 일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느끼고 계시는 그 끊이지 않는 통증과 어두운 감정은 자신이 없었다.

지금이야 부모님과의 독립을 결심했기에,

그것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때는 그러지 않았다.

아니 그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다시는 그때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어머니께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먼저 어머니의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15년 전, 아버지의 잘못'을 지워야만 했다.

어려운 처지에 처할 때마다, 모든 원인을 결국 '아버지의 책임'으로 돌리셨기 때문이다.

우울한 감정마저도..


그리고 건강을 더욱더 세심히 관리하는 습관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어머니를 옆에서 돌볼 수 있고 정서적인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팀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역할들은 더 이상 자녀인 나와 누나가 맡아서는 안된다.

결과적으로 그 무엇도 좋아질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가장 중요한 과거의 상처로부터 단절을 위해,

어머니께 심리치료를 받으시기를 권면하고자 했다.


나도 심리치료를 받아봐서 알지만,

결국 피상담자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없다면

심리상담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누나와 나의 상담 치료 권면을

작년에 거절하신 이력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주저했고 고민했다.


어떻게든 그 감정의 깊은 골과 상처,

그리고 만성적인 트라우마와 비관적인 생각들.

그것들을 모조리 뽑아내버려야 하는데 말이다.


그때 클라라가 제안해 준 것은 바로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함께 부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클라라는 밤을 새우며 여러 참고할만한 블로그들을 내게 보내주었고,

그곳에서 우연히 부모님 댁 근처의 국가지원 상담지원센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내게 희망이 되어주었던 것은

감정적/경제적 독립에 대한 결심을 부모님께 말씀드린 이래로

처음으로 어머니의 입으로부터 직접 나왔던 아버지와 함께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


그 다짐의 말에 설령 힘이 없었을지라도

그 첫 시작이 너무 중요했다.


그래, 말씀은 드려봐야지. 고민은 그다음에 하자.



당연하게도 어머니는 처음에 거절하셨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모든 것이 괜찮다는 이유셨다.

그리고 그때 머리를 스쳤던 군복무.


영하 30도까지도 떨어지는 극강의 추위가 일상이던 철원.


155mm 화포를 대형 트럭으로 끌며 작전지대로 갈 때마다,

운행 전 항상 세심한 관리와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대처를 세웠어야 했다.

그중 하나가 바퀴에 채우는 체인이었다.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귀찮고 힘들기도 했지만,

적어도 내가 군복무를 하던 기간엔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어머니께 다시 말씀드렸다.

"어쩌면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부부상담을 하시는 것이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을진 몰라도 막상 어려운 일이 생길 때 또는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거나 의지하고 싶을 때, 적어도 이번처럼 최악의 결과를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현명하고 의연하게 대처하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던 너무 반가운 소리.

"해볼게. 다만, 무료 상담 위주로 알아보고 싶어. 사랑방 신문에서 찾아볼게. 그리고 네 아빠한테도 내가 이야기해 볼게. 너에겐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리고 엄마 노래교실 시작해 보려고."


어머니의 그 몇 마디 되지 않은 말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며칠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어머니의 말에 의지가 묻어났다. 그리고 더 긍정적인 생각들도 함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위한 노력도.




아래의 글은 어머니와 함께 통화하던 날 들었던 켈리최 회장님의 동기부여 모닝콜 5번째 영상,

"리사 니콜스"의 이야기다.


고통이 너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잔고 11.42달러와 기저귀를 살 돈이 없어 수건으로 감싼 내 아이를 보는 순간 제가 아이에게 불공평하게 구는 것 같았어요. 그날을 잊을 수 없어요. 파산의 개념은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는 뜻이잖아요. 어떤 변명거리조차 없었어요. 다짐하게 된 순간은 수건으로 감싸진 아들을 보며 지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한 지 3시간 정도 지났을 때였어요. 다음 질문은 "어떻게? 그래서 내가 이 생활을 어떻게 끝내지?"였어요.


저는 풍요로운 삶을 직접 본 적도 없었어요. 저는 단지 풍부한 삶을 사는 많은 부유한 자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갖고 풍부한 추억들을 간직하며 산다는 것만 알고 있었어요. 풍요란 가진 것들이 넘쳐나는 겁니다. 넘쳐흐르는 거예요. 즉, 이 컵 아래에 접시가 있다면 컵에 물이 흘러넘쳐 접시로 흐르고 가득 차면 그 차로 남을 먹여줄 수 있는 겁니다. 저는 제 잔을 충분히 채웠으니까요. 저는 저를 위해 제 컵을 사용하고 제 접시로 당신을 먹여주는 거예요. 풍요로움이란 멋진 경험으로 가득 찬 관계의 접시가 있고, 당신에게 보여줄 수 있는 풍부한 건강과 활력이 담긴 건강의 접시가 있고  당신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내 영성의 접시가 있는 거죠. 용서 못 할 것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큰 마음의 그릇. 풍부한 재정의 접시 말고도 모든 영역의 접시가 있는 겁니다. 풍요로움이란 360도의 경험과 같아요. 보세요. 부는 일직선처럼 단 한 가지에 집중되어 있어요. 부는 그저 당신의 돈과 소유물이지만 풍요는 360도예요. 그래서 저는 뭔가 다른 것을 배워야 했어요. 제가 무엇을 몰랐는지 몰라서 제 자신에게 물었죠. 내가 다른 것을 가지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난 모르는데 그들이 아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는 마인드였어요. 풍요로움은 따라오는 생각의 차이였어요. 특별히 다른 걸 하는 것도 아니고 자동으로 풍요로워지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 연결고리는 없어요.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없어요. 예를 들어, 사람들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2억 9700만 분의 1이고 5년 안에 당첨된다 하더라도 당첨되기 전보다 더 많은 빚을 지게 되는 케이스가 수두룩해요. 그러니 돈이 많다고 풍요로워지는 건 아니죠. 그래서 저도 제 태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뭔가 다른 걸 배워야 했어요. 아주 기초부터요. 우리는 보고 듣는데 익숙하지만 실행은 안 하죠. 더 배우기 전에 저를 밑바닥까지 끌고 갔던 저의 믿음체계와 감정에서 벗어나 제 과거와 단절을 시켜야 했어요. 저를 붙잡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불편했어요. 제 생각과 감정들이 너무 불편했어요. 


그래서 저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파고들었어요. 읽고 혼란스러웠어요. 풍부한 사상가는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을 바꾸려고 애쓰지도 않아요. 사람은 선택권이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선택하기를 원치 않아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더 일찍 일어나는 노력. 당신이 하루 만에 하는 일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주일이 한 달이 걸리기도 하죠. 적극적이어야 해요. 내가 그것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제 삶과 지금의 제 모습이 제가 내린 모든 결정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인생의 아주 쓴 맛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너무너무 쓴데 달래줄 것 하나 없는 기분이요.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과 결정의 결과입니다.

' 나는 항상 혼자야?  나를 신경 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라는 생각마저..

모든 것은 결국 당신의 결정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인생의 바닥을 경험했지만 현재는 360도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리사 니콜스는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과거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의 오래된 생각과 습관에서 벗어나 무엇이든 적극적인 태도로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내 인생은 풍요로움으로 넘칠 것입니다.


우리 가족이 내린 모든 결정들은, 그리고 우리를 최고의 삶으로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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