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멍작가 Jul 21. 2023

‘지구롭다’

단체전시에 참여했어요

전 동물 그리는 걸 참 좋아합니다. 반려견 누리도 자주 그리는 편인데 이번 단체전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을 잔뜩 그리는 바람에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무시무시한 전쟁 후 태초의 지구로 돌아가 동물과 인간이 나무 위 오두막에서 공생한다는 상상을 그림으로 옮겨보았습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색들을 쓰느라 조금 어색했지만 흥미로운 작업이었어요.

귀엽다 너희들

이번 전시를 위해 처음 직접 출력 스튜디오와 액자 만드는 가게를 방문했는데 사장님에게 다양한 팁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귀가 좀 얇은 것 같다는 말도 들었지만요. 역시 직접 보고 듣는 것만큼 값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아크릴 알루미늄 액자로 제작했습니디

단체전의 묘미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하지 않아도 이렇게 각각 담당을 정해 스티커를 만들고 포스터도 척척 제작해 준다는 점 같아요. 물론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았지만요.

예쁘게 잘 나온 스티커들


전시 기간 내내 아쉽게도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조금 한산했어요. 궂은 날씨에도 방문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 [평온] 역시 동물그림..


전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었던 아바타 체험 행사. 저도 초록요정과 누리 아바타 그림을 만들어 붙여놓았어요.

느슨한 작가회.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이름처럼 느슨하게 연대할 수 있는 모임이 있어서 꽤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그나저나 다음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요즘은 왠지

무기력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아요. 지긋지긋했던 비도 멈췄으니 다시 펜을 들고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