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canyon, #Horseshoebend, #Antalope
7박 9일, 미국 서부 여행 일정 중 가장 기대되는 날이다. 금일 일정은, 어제 본 WestRim에 이어 SouthRim과 Horseshoebend와 Lower Antelope Tour 일정으로 약 500km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다. 전날 무리한 탓에 아침 10시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는 첫 번째 목적지인 Southrim으로 향했다.
SouthrRim은 사시사철 풍경이 좋음은 물론 교통이 편하고 1년 내내 개방해 그랜드 캐니언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WestRim처럼 Tour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고 SouthRim 내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다양한 ViewPoint 및 트래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이 많다면, 여유 있게 트래킹 코스를 돌았을 텐데, 일정이 길지 않아 우린 2번째 목적지인 Horseshoebend 가는 길에 일부 ViewPoint에서 구경을 하며 지나갔다.
Horseshoebend 가는 길 동안 눈에 보이는 모든 장면들이 서부 영화의 장면들을 연상케 했고, 황홀 그 자체였다. 어제 봤던 WestRim과는 또 다른 느낌의 협곡들이 펼쳐져 마치 파노라마 경관이 연출되어 한눈에 담기에 버거울 정도였다.
약 3시간가량 지났을 까 2번째 목적지인 Horseshoebend에 도착했다. Horseshoebend는 말굽 협곡이라 불리며 미국 애리조나 주 페이지 시 근처에 있는 말굽 모양으로 생긴 콜로라도 강의 물굽이를 일컫는 말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사방이 황무지로 덮여 있었고, 약 15분 정도 걸어갔을까, 말굽 협곡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가파른 절벽에 도달했고 우리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연이어 셔터를 눌러대며 탄성을 질렀다.
3번째 목적지인 Lower Antelope Canyon Tour 일정이 15시 50분까지라 15분가량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는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Horseshoebend는 전 날 먼저 여행 온 지인의 추천으로 급작스레 추가한 일정인데, 정말 와보길 천 번 잘한 거 같다.
Antelope Canyon 은 사진작가들이 '눈과 마음, 영혼에 축복을 내리는 곳'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은 사암 협곡으로 빛과 색깔, 형태가 어우러져 시시각각 변화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도보로 갈 수 있는 Upper Antelope와 사다리를 타고 좁은 틈을 따라 지하로 가야 볼 수 있는 Lower Antelope 2개의 협곡이 있다. 이 곳은 물이 흐르면서 침식작용과 균열의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좁고 깊은 협곡으로 만들어졌다. 홍수가 오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이드를 필히 동반하고 가야 하며, 인당 $15 지불을 했으며 Tour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인터넷 서칭, 지인의 추천, 사진으로 100번 보고 듣는 것보다 실제 보니 정말 최고였다.
Lower Antelope Canyon Tour 까지 마치고는 금일의 마지막 일정인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SouthRim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해가 지기 직전 SouthRim Visiter Center 인근에 있는 Museum ViewPoint에서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최고의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우리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Yippee-Ei-O! Steakhouse' 음식점을 찾아 그랜드 캐년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모든 일정과 식사까지 마치고는 오늘도 어김없이, 우린 숙소에서 2박 3일간 오감을 만족시켜준 그랜드캐니언의 일정들을 수도 없이 되새기며 앞으로 남은 라스베가스 일정을 안주거리 삼아 어제 먹고 남은 Whisky로 5일 차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