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Obertraun(오버트라운),Dachstein(다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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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잘츠캄머구트를 먼저 읽고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A. Salzburg Hauptbanhnhof(잘츠부르크 중앙역 인근 버스터미널) -> B. Bad Ischl Hbf(바트이슐 버스 정류장) -> C. Obertraun(오버트라운) -> Dachstein(다흐슈타인) ->D. 5 Fingers(파이브핑거스)
Salzkemmergut(잘츠캄머구트) 2일 차, 전날 힘든 일정 때문인지 일어나니 아침 9시였다. 호텔 조식을 먹고는 오전 11시 15분 다음 목적지인 Obertraun(오버트라운)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전날 St.Wolfgang(볼프강)으로 갈 때 탔던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Obertraun(오버트라운)을 가기 위해서는 전날 탄 150번 버스를 타고 Bad Ischl(바트이슐)에서 하차 후 기차로 환승해야 했다. Bad Ischl(바트이슐) 버스 하차장이 바로 기차역 옆이므로 찾는데 어렵지 않으나, 반드시 역무원에게 어떤 기차를 타야 하는지 물어보고 타도록 하자. 다 그 기차가 그 기차 같아 헷갈린다.(TIP 9)
[Bad Ischl(바트이슐) 기차역]
1. OBB APP을 사전에 설치 후, 원하는 목적지까지 검색하여 해당 시간표를 미리 확인 or 필자와 동일 루트라면 밑의 사진을 참고(시간 옆 작게 영어로 "d"라고 적힌 시간은 Strobl Hbf(정류장) 전 정류장인 St.Gilgen 까지만 가기 때문에 이 시간대는 피하자.)
2. Salzburg Hbf 검색 후 버스정류장을 찾는다.
3. 버스 정류장 중 150번 버스가 정차하는 곳을 찾는다.
(정류장마다 정차하는 버스번호가 기재돼 있어 금방 찾을 수 있다.)
4. 탑승하면서 결제
(16년 6월 7일 기준 1인당 14.4유로 인터넷으로 결제할 시 15.2유로)
5. Bad Ischl Hbf(바트이슐 정류장)에 하차 후 바로 옆에 있는 Bad Ischl 기차역으로 가 역무원에게 확인 후 탑승하면 끝(잘츠부르크에서 구매한 탑승권으로 보여주면 된다.)
[왼쪽: Bad Ischi 행 시간표, 오른쪽: Salzburg 행 시간표]
Shafberg(샤프베르크)를 가기 위해 탔던 산악기차 외 오스트리아 기차는 첫 탑승이다. Obertraun(오버트라운)까지 가는 길 내내 주변을 둘러보며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시간 정도 걸려 Obertraun(오버트라운) 기차역인 Obertraun Dachsteinhohlen에 도착했고, 오늘 묵을 숙소인 Seehotel am Hallstatter See 호텔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렸다.
[기차 밖 주변]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변 분위기와 바로 앞 호수가 보이는 호텔 내부의 아늑한 오두막 집이 조화를 이루니 금세 내 마음은 평온해지고 힐링 그 자체였다.
체크인을 마치니 오후 1시 30분을 가리키고 호텔 주인에게 물어보니 오늘 가고자 했던 5 Fingers가 있는 Dachstein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마지막 곤돌라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란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오가는 버스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었다. 택시 요금을 물어보니 10 유로면 Dachstein(다흐슈타인) 곤돌라 입구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그 순간만큼은 돈보다 시간을 선택했다. 사실 여행 자체가 돈보단 시간을 택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말이다. 30분 정도 곤돌라를 타고 2995m에 이르는 Dachstein(다흐슈타인) 산 정상에 도착했다. 어찌나 빠르고 거칠던지 곤돌라 타는 내내 고소공포증이 별로 없던 나마저 여러 번 생명의 위협을 느꼈지만, 정상에 도달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두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
전날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간 1800m 고지에 있는 Shafberg(샤프베르크)와 이보다 1000m 높은 Dachstein(다흐슈타인) 정상의 다른 점은 만년설과 건너편 알프스 산맥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리고.. 3000m 만년설 추위를 생각지 못하고 짧은 옷을 입고 벌벌 떨고 있는 필자가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감히 추위 따위가 막을쏘냐! 5 Fingers가 있는 곳까지 뛰어갔다.
5 Fingers는 Dachstein(다흐슈타인)에 있는 5개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는 전망대이며, 전망대 밑은 투명 유리로 뚫려있다. 이를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내 몸속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머리가 핑~ 아찔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전방에 알프스 산맥과 할슈타트 강, 그리고 Salzkammergut(잘츠캄머구트)지역의 크고 작은 마을들이 한눈에 보이니 이곳이 지상낙원이요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시간적 여유와 옷을 따듯하게 입었더라면, 반나절 트래킹도 하며 경치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내려오는 곤돌라가 오후 4시 30분이 막차였기 때문에 그 직전 시간인 오후 4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5 Fingers에서 만난 한국인 일행 2명과 사이좋게 뿜빠이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Hallstatt(할슈타트)로 넘어가기엔 이미 막차가 끊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웠고, 어차피 다음날 체스키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서 Hallstatt(할슈타트)로 넘어가야 하므로 남은 시간은 Obertraun(오버트라운) 주변 구경과 5 Fingers를 구경하느라 점심을 먹지 못한 허기진 배를 달래기로 했다.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2~3개의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둔 Pizzeria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가 Ribs and Wings와 참치가 들어간 Al Tonno Pizza를 시켰다. 음식점 내부는 목조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아늑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몇몇 무리들도 보였다. 음식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고, 특히 Rips and Wings가 맛있으니 이 음식점을 간다면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곁들인 페일 라거 맥주인 Zipfer와 Edelweiss 중 특히 Edelwdiss는 많이 달달하지도 탄산이 넘치지도 않은 적절한 조화를 이룬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맞는 안성맞춤 맥주였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음식: ★★★★☆
맥주(Zipfer): ★★★☆☆
맥주(Edelweiss): ★★★★★
저녁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Hallstatter See(할슈타트 호수)를 끼고 산책을 하고는, 익일 Hallstatt(할슈타트)와 체코로 넘어가기 위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잠이 들었다.
7일차는 Hallstatt(할슈타트)와 Chesky(체스키)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