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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31_놓치고 있었던,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

by 류디

나는 돈을 버는 게 너무 재밌었던 아이였다.

내 씨앗이 거기에 있었다.


난 학교도, 성적도, 친구들고 노는 것보다

과외하고, 프리랜서 프로젝트하고,

돈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는


그 삶 자체가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그렇게 약 10년을 살았다.

그런데 당연히, 질릴 만도 하지.


실력이 늘고, 성장을 했으면

재미의 수준도 달라져야 하는데

내가 새로운 재미를 찾고 있지 못한 것이었다.


책임감과 의무감에만 갇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치트키인

"재미"를 놓치고 살았던 것이다.


때로는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제일 간과하게 된다.


늘 답은

거기에 있는데.



#31살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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