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치즈베어 Aug 02. 2022

3번째 개인 앱을 만들면서 느낀 점

개자이너의 앱 개발기



2022년 목표를 세우다

나는 계획형 인간은 아니지만 2022년도가 지나고 난뒤 돌아봤을 때 무언가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혼 앱(혼자서 앱 개발)을 몇 년 동안 안 하고 있었는데 이걸 해보자라는 생각을 했었고, 분기마다 1개씩 만드는 걸로 결정했다. 그래서 1년간 총 4개의 앱을 완성한다면 금전적이든 내 성취감이든 만족도가 높을 거라 생각했고 간단한 앱이라면 3개월에 하나정돈 충분히 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겨우겨우 지켜나가고 있다.



플러터를 해보다

이전에 앱 2개를 배포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그 수익은 아직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안드로이드 앱도 배포할 수 있었다면 수익이 2 배일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고 이걸 해결할 방법은 플러터밖에 없었다. 예전에도 플러터는 알고 있었지만 보통 이런 류의 (하이브리드형 기능들) 것들은 오리지널보다 퍼포먼스가 많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지만 조사 결과 생각보다 현역에서도 잘 쓰이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면 "역시나 스위프트로 할걸..."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2배의 수익이 생길 수 있는 방법이라 그 유혹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만들어보고 정 힘들면 다음엔 스위프트로 돌아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플러터란?

구글에서 2017년 5월 출시된 모바일/웹/데스크톱 크로스 플랫폼 GUI SDK이다. 하나의 코드 베이스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리눅스, 윈도우즈, 맥 및 웹 브라우저에서 모두 동작되는 앱을 위해 출시되었다. 사용되는 언어는 역시 구글에 의해 제창된 Dart를 사용한다. (나무위키)



어떤 앱을 만들까?

개발 언어는 정했으니 이젠 어떤 서비스의 앱을 만들까 가 고민이었다. 나는 내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 만들지 않는 주의였는데... (따로 시장 조상 같은 건 안 함) 우연히 인스타에 릴스를 보다가 빙고 노트에 할 일을 적고 거기에 동그라미를 치는 영상을 봤다. 다이어리 세계를 모르는 나에겐 신기한 느낌을 받았고 처음 하는 언어로 개발한다면 투두 앱 같은 게 국 룰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이 생각에도 부합하는 형태라서 비슷한 앱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았고 역시나 없었다. (틈새라기 보단 이런 앱을 원하는 수요가 거의 없어 보였다) 그래서 최초 앱이라면 해볼 만하겠다 싶었고 나도 흥미를 느끼는 기능이라 이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엄청 쉽게 만들 줄 알았는데...



플러터 할만한가?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할만하다. 특히 디자이너라면 더욱더 쉽게 느껴질 만한 구조였고 UI를 말로 만들 수 있다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았다. swift를 이전에 해봤지만 개인적으론 다트가 더 쉬웠다. 단점이라면 코드 컨트롤 c, 컨트롤 v가 생명인 나에게 구글링을 했을 때 국문으로 된 자료들이 많지 않아 꽤나 힘들었다. 약간만 생소한 기능을 구현하려고 하면 자료를 찾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갔으며 그로 인한 시간소비가 꽤나 컸다.


하지만 플러터 개발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이런 문제도 해결될 거라 생각 들었고 이런 단점을 다 잡아먹는 2 플랫폼 배포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개인 앱의 만드는 사람에겐 추천한다.



어떻게 배웠나?

일단 클래스 101에 구글 출신의 사람이 강의하는 것이 있어서 좀 비싸더라도 사서 봤는데... 솔직히 너무 정석적으로 가르쳐서 그런가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코드만 엄청 적고 나에겐 남는 건 없는 느낌... 그러다 우연히 코딩 애플이란 강의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저렴한 가격에 플러터 강좌가 있었다. 미리보기를 잠깐 봤는데 강의하시는 분 말투가 츤데레 느낌이 났다. "이게 뭐지? 불친절한데 이해가 쏙쏙 되는 이 느낌은?!" 당장 구매해서 들었는데 너무너무 강추하는 강좌다. 뭐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만약 플러터를 처음 배운다면 강추한다!

하나의 강좌가 끝나면 숙제를 내주는데 사람 열받게 해서 풀게 만든다... 뭔가 안 풀면 지는 기분이 든다.



만드는 동안 에피소드는?

이 부분에서 기대를 많이 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 사실 거의 없다. 그냥 의자에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있기 싸움이다. 굳이 팁을 준다면 pub.dev 사이트에서 내가 구현하고 싶은 기능을 한번 찾아보고 없으면 만들어보길 추천한다. (웬만한 건 여기에 다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은 세팅이 아닐까 싶다. ios, aos 둘 다 설정을 해줘야 하니 이 부분은 제대로 된 튜토리얼을 찾아서 진행하길 추천한다. 하나라도 삐끗하다간 처음부터 다시 세팅해야만 한다.(나는 클원 강좌보고 함)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앱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일단 좋은 소식부터 가겠다. ios에서는 오늘의 앱에 소개가 됐다. 솔직히 거의 기대를 안 했지만 애플은 나름의 테마가 있는 앱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여기까지가 좋은 소식이고 나쁜 소식은 다운로드가 거의 없다 2 플랫폼 다...


너무나 감격 ㅜㅜ


굳이 회고를 해보자면 투두를 빙고 형태로 쓰는 유저가 거의 없는 게 아닐까 싶다. 전환율이 1% 미만이다... ios는 그래도 누적 900명의 다운로드 수가 나왔지만 aos는 100도 안된다. 홍보를 안 한 것도 크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aos 세상은 치열했다. 그래도 큰 불만은 없었다. 나에겐 플러터를 배워서 앱을 배포해보는 게 그리고 2개의 플랫폼에 운영 가능 여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금은 무엇을?

4월부터 4번째 앱을 개발 중이다. 이젠 초보 딱지는  플러터 개발자니 그나마 자신 있는 영역인 이미지 편집 앱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런 앱을 대박이 나기보단 아무리 잘해도 중박이긴 한데 아직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접근하기로 했다. 이미지 편집 앱은 기능보다는 결과물이 이쁘게 나올  있도록 수치를  세팅하는  중요한데  부분은 디자이너 영역이니 그나마 쉽게 개발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름의 경쟁력도 있을  같고.  글을 적고 있는 시점에 앱이 거의 완성이  상태한데  배포 후에 지표들도 궁금할 테니   시간이 지난 후에 적도록 하겠다.


개자이너 만세~

투두빙고 ios 다운받기

투두빙고 안드 다운받기









매거진의 이전글 UI 디자이너가 도전한 카메라 앱 제작기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