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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즈베어 Mar 07. 2020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책을 읽고

만족도

4.0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의 정의


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책 커버가 이쁘고 리뷰도 나쁘지 않아서이다. 전에 산책이 있는데 이뻐서 샀다가 낭패를 봤다. 꾸역꾸역 읽기는 했지만 너무나 이해가 안돼서 나만 그런 건가 찾아봤더니 번역이 잘 못된 거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내가 봐도 이건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글이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온다. 그래도 뭔가 얻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지만 더 이상 한계인 듯 (3/2 정도 읽음)


복잡함이란?

다시 돌아와서 이 책은 혹시나 싶어서 리뷰 및 미리보기를 확인하고 구입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이라면 보통 UI 복잡함은 고쳐야 될 부분으로 생각했는데... 고쳐야 될 건 복잡함이 아니라 혼란스러움이었다. 유저의 니즈를 채우다 보면 UI는 점점 복잡해져 갈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운전석) 하지만 우리는 잘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복잡한 UI를 혼란스럽지 않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버튼 수를 줄이는 게 혼란스러움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 안에 보편적인 규칙이 있고 적절한 기표를 사용한다면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버튼이나 UI를 생략하면서 생기는 혼란스러움과 불편함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만 한다.



기표 : 행동의 자국과 자취

아침에 출근할 때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기표'라는 걸 보게 된다. 급하게 지하철역을 내려가면서 지금 열차가 어디까지 왔는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 수이다. 사람 수가 적다면 방금 전에 열차가 떠난 것이고, 사람이 많다면 몇 분 만에 온다는 것이다.

특히나 항상 타는 지하철이면 그 정확도는 크게 올라간다. 사람 수로 다음 열차가 몇 분에 올지 감이 올 정도로

이렇게 사람들이 남긴 자취들로 그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상황들이 온다. 이걸 기표라 부른다.


이런 내용 말고도 좋은 내용들이 많다. 나조차도 복잡함을 없애려고 해왔지만 복잡함은 없애야 될 대상이 아니라 다스려야 할 대상이라는 걸 깨닫게 해 준 책인 것 같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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