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호 Oct 06. 2022

화장실에서 씻을 준비를 하다가 든 생각

사람은 아이를 왜 낳는가


문득 씻기 전

머리를 빗다가

내가 지금 하는 것들, 그것들이 잘 되어서

다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사람이 아이를 낳는 이유를

드디어 알겠다.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다.


아이는 삶의 이유가 되어준다.


내가 왜 태어났고

왜 사는지에 대해 늘 궁금했는데

답을 못 찾아서 어차피 평생 못 찾을 것 같아서

포기했던 물음이었는데

드디어 알 것 같다.


생을 잇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아이가 있으면

아이는 내 생의 이유가 된다고

그냥 그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그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 자체가

내 삶의 이유가 될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아무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알것 같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진실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내겐 진짜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머리가 맑아졌다.

마음이 정리됐다. 깨끗해졌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생긴다면 그 아이는 내 삶의 이유가 된다는 걸






작가의 이전글 재능과 능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