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새로운 수업을 참 쉽게 받아들이고
편하게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년만 해도
수업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질문을 해보고
고민이 짙었는지 모른다.
기존 자료를 검토하고
공유된 밴드사진을 하나하나 살피고
선배 강사분께 전화를 드려 조언을 구하고
5분, 10분 단위로 진행방향을 체크했다.
가장 필요했던 것 중에 하나가
아이들의 이해를 도울만한 샘플 사진이었는데
이때 가장 큰 도움을 준 게
초등학생인 나의 아들이었다.
아들은 엄마가 도움을 청하면
매우 진지한 태도로 샘플 활동을 몸소 해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이들이 재밌어할지
느낌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어수선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과
공평하게 대해줘야 하는 이유 등을
코칭해 주었다.
이런 값진 조력을 받았으니
엄마는 의무감에서라도
좋은 강사가 되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