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n연차 직장인의 주말 활용법.
매주 반복되는 월화수목금토일에서 우리는 주 5일 동안은 회사에 소속되어 내 시간을 제공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받아 살아오고 있다. 일주일 중 70% 정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에 퇴근 후 그리고 주말의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주중에 그토록 기다리던 주말이 되면 무기력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기 부지기수다. 때론 온전하게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법도 좋지만 때론 주중에 간절히 원했던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주말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보다는 주말에 뭘 할지, 누굴 만날지, 해야 할 일 미리 적어두기 등 주중에 미리 약속을 정해 놓자. 스케쥴러 또는 다이어리에 주말 계획을 미리 꼭 적어두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흔히들 불금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금요일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다. 일을 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다음날이 휴일이라 저녁시간까지 꽉꽉 채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금요일 저녁에 친구들과 술 약속을 잡는다던지 여러 활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금요일을 꽉꽉 채워 보낸다면 토요일 오전은 대략, 잠으로 보낼 확률이 크다.
토요일을 오전부터 잘 보내고 싶다면, 금요일 저녁을 소박하게 보내야 한다. 토요일 오전은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어학공부나,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어학원에는 토요 오전반에 직장인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자신이 원하는 외국어나 관심 있는 분야 공부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좋다.
위에서 처럼 토요일 오전을 온전하게 잘 활용한다면, 주말을 굉장히 알차게 보냈다는 보람이 든다. 왜냐하면 토요일 오전을 위해 주중 생활의 생체리듬을 그대로 가지고 왔기에, 토요일 오전 시간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
주중에 게으름으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면, 주말 시간 중 반에 반나절 정도는 운동하는 걸 꼭 추천한다. 그동안의 피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스트레칭 - 유산소 - 근력운동 순으로 짧게 활력을 준다면 주말과 다가올 주중에서도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난 주로 토요일 오전 시간, 오후 약속시간 전에 스트레칭 - 3km 러닝머신 - 근력운동(푸시업, 스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주 3회 이상 운동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산소 같은 역할이기에 제일 추천하는 행동이다.
일요일 저녁은 되도록 늦게 약속을 잡지 말고, 빨리 귀가하기를 추천한다. 기숙사 생활 시절, 배울 점이 많은 선배는 생활도 단순했다. 일요일 저녁은 7시 전에 복귀해서 다음 주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한주를 새롭고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일요일 저녁 시간은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다. 밀린 집안일을 하고, 다음 주 일정을 살피고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일요일 저녁 식사는 고기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가족은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항상 고기 데이로 저녁상을 먹었다. 일종의 루틴 같은 식단이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한주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한주를 맞기 전 치르는 의식과도 같은 식사였다. 일주일 동안 고생한 당신에게 그리고 내일부터 기다리고 있는 월요일에 맞서기 위해! 에너지 충전을 위해 추천한다.
나 또한, 주말을 알차게 활용하기 위해 위에서 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하지만, 몇 년 동안 제일 보람 있었던 것은 토요일 오전 9시~12시까지 중국어 수업을 들었던 때였다. 게으름 때문에 매번 투덜거렸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보람찼던 주말 활용법이었다. 시간은 소중하고 한정적이니, 다들 보람차고 유익한 주말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주말 활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