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는 것과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서 형성되는 자부심과는 차이가 있다. 자부심은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에 대한 보상이라 남들이 노력한 날들에 대해서도 존중을 갖게 된다. 그런데 자랑은 그냥 내가 잘난 거다. 그래서 남들이 노력한 것에 대한 것에 대한 존중이 없다. 노력한 날들과 그날들에 대해서 얻은 성과가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 때론 누군가는 운이 작용해 노력에 비해 조금 더 얻기도 하고, 누군가는 노력보다 조금 덜 얻기도 한다. 성과가 좋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운이 작용한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 왜냐면 운이 작용해서 조금 더 얻어본 경험이 있고 조금 운이 덜 작용해서 조금 덜 얻어본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으로 이번에 난 운이 작용해 저 친구보다 더 얻었지만 지금 저 친구는 운이 조금 덜 작용해서 조금 성과가 적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나의 자랑을 그 사람 앞에서 과도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내가 만약 너무 많은 자랑을 늘어놓게 된다면 그 사람의 노력을 폄하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랑과 자부심은 차이를 보인다. 나를 과시하기 위해 자랑만 늘어놓은 적은 없는지 나를 돌아본다. 그런 자랑은 허울뿐이라는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