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수영을 배우러 다닌 적이 있었다. 출발선은 같지만 배운 경험에 따라 속도차이가 난다. 수영의 방식도 제각각이다. 힘차게 앞으로 치고 나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기본에 충실히 헤엄을 치는 친구, 어설프지만 그날 새로 배운 기술을 시도해 수영하는 친구,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잠수하며 물속을 탐험하는 친구 등 모두 각양각색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어쩌면 수영장 안 풍경과 닮아있다. 서로 각자의 방식으로 헤엄쳐 목적지에 도달한다. 여기서 만약 목표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무리를 한다면 쉽게 지쳐서 물속으로 빠지거나 낙오되기 쉽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영법(Swimming style)을 잘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