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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장언니 Feb 26. 2020

#9. 카페창업자가 알아야 할 카페시장분석 포인트 2.

개인카페의 길은 확고한컨셉.


예전에는 카페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었다. 불과 몇 년전만해도 개인카페가 발전하지 못했고 프랜차이즈위주의 카페시장이 형성되다보니 다 비슷한 가구에 비슷한 인테리어 비슷한 가격과 비슷한 메뉴였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 공급 경쟁과 소비자의 상향평준화과 진행되며 현재 카페시장은 독특한 인테리어에 아이디어 넘치는 메뉴 그리고 아트, 의류, 소품, 스튜디오 등 다른 업종을 함께 녹이는 등 현재 개인들이 선보이는 카페들은 확고한 컨셉을 가지고 다채롭게 진화하고있다. 시장의 성장은 필연적으로 세분화를 낳는다. 그리고 과열이라는 독 안에서도 틈새시장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고민하는 정도는 그저 개인카페인지, 앞으로 상권은 어디가 좋을지 정도이고 창업결심 후 하는 준비도 커피교육이나 인테리어연구에 그쳐있다. 공간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 확고한 컨셉도 없이 그저 실무적인 내용에만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개인카페가 유동인구가 괜찮은 지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식음료를 판매한다는 컨셉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생각해보자 불특정다수를 상대로했을때 승패를 정하는 것은 자리다. 좋은 자리를 대규모 면적으로 임대할 수 있는 것은 자본과 인지도 즉 마케팅의 싸움이다.그러한 컨셉의 카페는 프랜차이즈가 가지는 자본력의 장점이지 개인카페의 승부수가 아니다. 앞으로의 개인카페창업성공은 컨셉이 확고하냐 아니냐에서 시작될 것이다. 



“다양한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로스터리카페”. 

"#카페스타그램#신상카페를 향유하는 카페투어족들을 위한 sns감성카페"

"카페와 더불어 아기자기한 소품샵까지 겸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카페“

“홀로 조용히 독서를 할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은 카페” 

“분위기좋고 대화하기도 편해서 소개팅하기 좋은 카페” 



같은 카페지만 이렇게 공간의 컨셉이 하나하나 다르다. 이 다섯 개의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셨다고 할 때 결과로 보면 커피한잔을 구매한 것이지만 이 카페의 커피를 구매한 이유는 뚜렷하게 다르다. 첫 번째 카페는 맛있는 커피가 먹고싶어서고 두 번째 카페는 친구랑 예쁜카페가서 기분전환하고 싶어서다. 세 번째 카페는 독특하고 재밌어 보여서 간 것이고 네 번째 카페는 혼자 조용히 다이어리정리를 하려고 간 것이다. 



- 식음료조차도 컨셉이다.     


카페시장이 큰 흐름에서 공간소비형이라는 이유로 공간의 컨셉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는 엄연히 외식업인데 식음료보다 공간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연구하는 건 바리스타의 영역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아야지 이건 역시 아직도 카페 = 커피로 이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한 것이다.     





음료의 맛과 퀄리티는 기본이고 중요하다.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건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이 아니다. 그걸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싶다면 그것 자체를 컨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을 때, 직접 만든 예쁜 케이크로 작은사치를 하고 싶을 때 가고 싶은 카페라는 컨셉을 확실히 잡는 것이 더 먼저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앞장에서 만한 큰 흐름을 이해했다면 식음료의 경쟁력으로 승부하고자한다 하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가고 싶은 카페라는 컨셉을 분명히 하고 그러한 방문목적을 가진 소비자와 매칭되도록 마케팅하는 것이 사업적으로는 더 중요하다. 순서와 방향을 잊지말자.     




소비자는 그때 그때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카페를 찾는다. 카페는 자신들의 컨셉을 가지고 소비자의 목적에 부합하면된다. 그런데 아예 컨셉이 없으면 어떠한 소비자의 목적도 부합할 수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페들이 그렇다. 쉽게 볼 수 있는 편안한 인테리어, 이것도 저것도 다 있는 복잡한 메뉴판. 메뉴가 왜 이렇게 많냐고 물으면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하나하나 넣다보니 많아졌다는 것이 백중 백발이다. 개인카페지만 프랜차이즈같이 어디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카페가 된다. 누가와도 크게 거부감 없겠지만 프랜차이즈 카페가 더 편한데 굳이 이 카페를 올까? 이 모든건   컨셉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컨셉이 없다는 것은 인테리어, 메뉴, 상권 하물며 사장님까지 카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조화롭지 않다거나 평범하다는 의미다. 그런 카페에 가고 싶은적이 있는가?  카페산업이 다채로워진 오늘날 소비자들은 때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카페에 온다. 카페는 각자 컨셉을 가지고 손님의 목적에 부합하면된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다가는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러니 개인카페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더 이상 확고한 컨셉을 갖는 것 두려워말고 당장구상하자! 만약 그것이 두렵다면 프랜차이즈창업을 고려하시는 것을 조심스레 권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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